작성자 | Leviatah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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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9-12 19:22:13 KST | 조회 | 3,162 |
제목 |
맹독드랍잠수함 패치를 보며.. 버그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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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짧은건 죄송. 혼자 생각하며 끄적이다보니...
게임에서 버그 란 도대체 무엇일까?
전문적인 의미를 떠나서 게임하는 플레이어로서 간단하게 말하면
개발자가 의도하지 않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 그리고 그런 현상을 개발자들이
버그라고 인정할때 그런 현상이 버그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버그란건 스타1때의 드론날리기라던지 일꾼부비기로 정찰(박지수선수가 몰수패받았던)
것 같이 명백히 '이건 아니잖아' 하는 것도 있지만 애매한 것도 많다.
예를들어 일꾼은 뭉친다. 상식적으로 어떻게 일꾼이 뭉칠 수 있는 것인가? 하지만
다 아는 이유로 이런 현상은 허용이된다. 그외에도 일꾼은 이런 특혜를 누리고 있는데 에그로 길막이
되있으면 다른유닛은 지나갈수 없지만 미네랄만 클릭할수 있다면 일꾼은 지나갈수 있고
건물 짓다가 벽을 통과하기도 한다.
스타 1을 살펴보면 뮤탈 뭉치기도 그렇고,
입구가 막혔음에도 벌쳐가 마인을 깔면서 부비기하면 건물을 통과하는 현상도 있다.
보는 입장에서는 저런것도 되나? 싶었지만 허용된 플레이로 버그라고 규정하진 않았다.
이번 맹독드랍 패치도 마찬가지다. 지상에 유닛이 드글거리는데 거기로 드랍을 할 수 있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개발자가 허용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유닛은 그럴 수 있지만 맹독충의 특성을 생각하면 자폭유닛이다.
오픈시즌때 과일장수가 썻던 맹독드랍에 감탄하면서 나는
'오히려 대군주에서 떨어지는 맹독충은 자폭데미지 외에 낙하에너지도 데미지에 포함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다. 사실 맹독충은 땅바닥에 내릴 필요가 없다. 머리 위에서 자폭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걸로 물고 늘어지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버그라고 규정짓는게 참으로 애매하다는 것이다.
마인설치하다가 건물을 뛰어넘는 벌쳐가 말이 안되지만 허용 된 것(무관심때문일지도 모르지만)처럼
게임 내에 어떤 현상을 버그라 치부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그렇다고해서 맹독충드랍이 과거 스타1 의 드론날리기 처럼 게임의 오류를 이용한
진정한 의미의 '버그' 냐 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밸런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싶진 않지만 해병의허리돌리기도 말이 안되는건 마찬가지다.
물론 게임에서 '상식' 이니 '말이되니 안되니' 라는게 무의미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이번 맹독드랍 잠수함패치(물론 의료선 분광기 드랍에도 똑같이 적용되지만
이번 패치가 명백히 대군주의 맹독충드랍을 노린것이기에) 에는 의구심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버그픽스에 불과하다며 당연한 조치라고 말을 하지만
그 '당연' 에 의구심이 든다. 다시 말하지만 게임의 헛점, 오류를 이용한 악의적인 플레이는 응당
고쳐져야 한다. 하지만 맹독드랍과 같은 현상은 게임 내의 플레이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맹독드랍이 얼마나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것은 전략의 선호도와 컨트롤 차이에 따라 크게 차이날 수 있으며 솔직히 나는
맹독드랍 플레이를 선호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플레이가 많이 쓰이고 적게 쓰이고를 떠나서
저그가 쥔 카드가 하나 약해진다는건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다.
안그래도 감염충 너프로 타격이 큰 저그에게는 실제로 밸런스에 미칠 영향보다는
정신적으로 큰 데미지를 입은 것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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