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이덴타워 | ||
---|---|---|---|
작성일 | 2016-11-01 22:42:30 KST | 조회 | 378 |
제목 |
아직도 드림웍스 만화에서 기억이 남는 소름끼치는 장면
|
영화 중후반부에 최종보스가 골렘 깨우려고 의식을 준비하는데 고서를 주우욱 훑어보더니 끝으로 가니까 웬 사람 몸뚱이 그림이 나오고 동시에 솥단지를 젓고 있던 시종이 '뭔 일임'하고 고개를 올리는 모습이 다음 씬에 겹쳐지는데 최종보스가 태연히 다가가서.
"아니 마지막으로 빠진 게 하나 있어서 말이야."
"네?"
"니 몸뚱이."
그렇게 말하고선 등짝을 발로 툭 밀어서 시종을 솥안에 처넣음.
다른 영화에서 악당들 죽는 건 그냥 마법적인 연출 때문에 아 저녀석이 졌구나 하고 넘어갔지만 저건 진짜... 인간을 물건으로 취급하고 무덤히 안에 풍덩 빠트리는 그 짧은 순간 느껴진 건 경악인가 연민인가. 아직도 연민이 조금 더 큰 것 같다.
영화는 뭐 제국주의 침략과 오리엔탈리즘 정당화하는 해피네스 해피네스한 내용입니다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