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나치는 미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걸까?

 

1. 저 다니는 네이버 문명 시리즈 카페에 어떤 회원분이 있는데

각종 모드 모더들이나 자료 번역 작업하는 사람들이 자료를 올리면 댓글로

'aa한 부분은 bb한 이유로 우리말에 맞지 않는 문법(말)이에요, 그러니 cc하게 바꾸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예시 : '∼에 있어서는'은 일본어 번역체 표현입니다. 그냥 '∼에서는'이라 하는게 맞습니다. 검토해보세여)

이런 식으로 고치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요

 

이건 생업이 번역가인 저도 가끔씩 실수하는 부분이고

대부분의 국알못 모더들에게 아주아주 유익하고 도움이 되고 훌륭한 행동인데

거기에 있는 일부 지적받기 절대로 싫어하는 사람들이나, 어린 친구들이 이 행동을 좀 아니꼽게 봤나봐요

 

그래서 (본인이 의도했든 아니든) 어그로를 굉장히 발산하고 다니는 분이셨는데

 

2. 문제는 이 분이 스투 공허의 유산을 너무 감명깊게 플레이하셨는지 아이디를 '로하나'로 바꾸고

흔히 그 게임 속의 대계승자 로하나가 할 법한 컨셉의 말투로 카페 내에서 RP 플레이를 즐기시더라구요

문제는 이걸 그냥 놀 때만 하면 상관 없는데 위에서 말한 문법 지적할 때에도 120% 풀가동을 하셨음

 

그래서 결국 1과 2의 사유가 겹쳐져서 개쩌는 광역 어그로맨으로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었고

몇 달 전에 엄청 까였던 일이 었었더군요 지금은 잠잠해졌지만

 

난 그 분이 하는 행동 자체는 되게 유익한 행동이라서 좋아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니었나 봄

어그로와 관심종자는 종이 한 장 차이죠 뭐

무릇 어그로꾼이란 멘탈이 튼튼해야 한다

둘다 문제잖아

저도 상당히 문법나치처럼 행동하는데, 친한 사람한테만 일일히 지적질하고 다녀요. ㅋㅋ
솔직히 남이 들어서 그걸 "아 내가 고쳐야 할 부분이구나"하고 듣는 사람은 자신이 모자란 것을 인정하고 노력하여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남이 들어서 "저놈은 별 것도 아닌거가지고 지적질이네 xx" 이런식으로 듣는 사람은 자신이 모자란 부분을 인정하려하지 않는데 좋게 들릴리가 없는 것이죠..
그런식으로 호불호가 갈리니까 친구한테는 친구도 나름 잘 받아들이기도 하고 문법,맞춤법을 워낙에 자주 틀려서 장난+교정하라는 권고사항으로 지적질을 하는데, 그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전 다른 사람한테는 잘 안해요.

근데 제가 지적질 인생 10년을 살아보고 느낀게 사람은 바지 지퍼 열린거 지적 외에는 다 싫어하는거같음
그리고 굳이 싫어하는걸 해서 미움을 살 필요가 없죠
걍 걔가 병1신인걸로 놔두는게 낫지

음… 내가 말하는 건 이게 아니었는데

그시보못으로 재밌게 받아쳐주면 되는거슬

포더윈터 // ㅇㄱㄹㅇ ㅂㅂㅂㄱ 반박시 지적질 안해본사람

사실 바지 지퍼 열린거 지적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나치라 그래 나치라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컨셉질과 지적질을 동시에 하지 맙시다'였는데
뎃데로게 자게 똥닌겐상들 우매한데스우

따로따로 한다고 해도 컨셉러나 지적러나 둘다 해롭기는 매한가지인것을

와 진짜 내생각이랑 똑같은얘길 자꾸하시네 포더님이 할말 다해서 내가 할말이 없어짐

포더윈터님이 하는 말이라 더 의미가 크네

우왕 나 그저께 이성친구 앞에서 지퍼열고 있다가 욕 개쳐먹었는데 ㅎㅎ 뜨끔했넹

바지벗고 다니면 아무도 지퍼가지고 지적 안하겠지? 역시 난 똑똑해

ㄴ답은 [토가]다

바지대신 치마를 입으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