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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조향풀
작성일 2016-12-05 22:33:51 KST 조회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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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되지만 군단 엔딩이 어떨지 생각해 보았다.

아마 엔딩의 시작은 벨렌, 카드가, 일리단이 킬제덴의 옥좌로 가는데서 시작할 것이다.

 

문을 열 때, 그들 셋은 용사들의 얼굴을 하나씩 본 다음 천천히 문을 열 것이다. 마침내 아르거스를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전투를 향해 가는 굳은 긴장감과 함께.

 

하지만 그들의 긴장감은 곧 문이 열린 다음 펼쳐진 광경에 무너진다. 왜냐하면 그들의 눈 앞에 보인 것은 옥좌에 늠름하게 앉아 있는 킬제덴이 아니라, 차원문 안에 상반신을 숙여놓은 채, 하반신만 드러난 킬제덴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들은 그들이 왜 순탄하게 킬제덴의 엄중한 요새로 들어와 있을 수 있었는지 납득할 것이다.

킬제덴이 차원문 안에서 무언가를 하느라 신경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마 일리단이 입을 열 것이다.

"지금이 기회ek. 킬제덴이 차원문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킬제덴을 물리쳐서 그를 쓰러트리자!."

이에 카드가는 아마 난색을 표할 것이다.

"그건 좀 아닌 것 같소. 명예롭지 못한 일인데다가 섣부르게 하면............."

하지만 카드가는 자신의 주장을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벨렌은 아마 일리단의 말을 흔쾌히 수락할 것이다.

"옳은 말을 했네. 일리단. 지금은 절호의 기회일세.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명예 따위의 허식을 차리는 것 보다는, 킬제덴을 어떻게든 무찌르는 것이네."

 

이런 벨렌의 멋지고 명쾌한 말과 함께 전투는 시작될 것이다.

맨 처음 공격대원들이 치는 것은 킬제덴의 엉덩이일 것이다. 한 90퍼센트? 80퍼센트?

그때까지는 아무런 방해도 없이 오로지 딜만 할 것이다. 탱들은 어그로를 쌓고 딜들은 딜량을 뽐내며,

힐러들은 라면을 먹을 것이다.

 

스토리 개연성상 의문을 가지기도 할거다. 

어느 누가, 엉덩이를 미친듯이 맞는데 차원문 안에서 나오지 않겠느냐고?

그건 걱정 안해도 될 것이다. 딜을 하지 않는 카드가와 일리단, 벨렌이 킬제덴의 차원문을 한껏 조일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신화난이도라면 힐러들이 힐을 통해서 이들 셋의 '기력'을 회복시켜 줘야 할 지도 모른다.

 

아마 1페이즈가 끝나면 차원문이 활짝 열리고는, 차원문 너머의 우주와 함께 킬제덴의 전신이 나타날 것이다. 

 

킬제덴은 자신의 엉덩이를 툭툭 털고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감히 벌레같은 것들이........... 지금 너희들이 무슨 짓을 하고..........."

그러다가 킬제덴은 벨렌을 보고서 급 격노하면서 분노를 폭발시킬 것이다.

 

"벨렌!"

 

킬제덴의 사악한 외침과 함께 킬제덴의 암흑파가 벨렌에게 날아가지만, 벨렌은 방벽으로 버틸 것이고, 그때 보스전이 시작될 것이다. 이때 탱커들은 그동안 쌓아온 어그로를 기반으로 탱킹할 것이고, 딜러들과 힐러들은 킬제덴이 펼치던 화려한 바닥에서 우아하게 춤을 출 것이다.

그렇게 아제로스의 용사들은 최후의 전투에서, 쐐기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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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이 끝나면 킬제덴은 쓰러지게 되고, 킬제덴이 쓰러지면 으레 전통이 그렇듯이 시네마틱이 나올 것이다.

 

킬제덴이 쓰러지면 벨렌과 일리단이 다가갈 것이다. 그러며 일리단은 벨렌에게 말할 것이다.

 

"약속한 것을 지켜라. 벨렌!"

"무엇을 말인가?"

벨렌이 되묻자 일리단은 조용히 말한다.

"킬제덴의 지식과 기억. 평범한 드레나이 한명이 가지기엔 너무 과분한 그것."

"알겠네."

 

사실 벨렌과 일리단은 모종의 약속을 했는데, 그것은 킬제덴이 쓰러진 다음 킬제덴의 영혼에 담긴 기억을 '복제'하는 것이였다. 원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일리단은 벨렌이 '킬제덴의 영혼'을 가지는걸 허락해 주는 대신, 그 영혼이 가진 지식을 복제해 달라는 요구를 댓가로 싸운 것이다.

 

벨렌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먼저 킬제덴의 영혼과 기억을 받아들인다.

그와 동시에 어디선가 굴러온 일리다리들은 킬제덴이 가진 힘들을 흡수할 것이다. 일리단도 흡수할 것이고.

 

 

그리고는 시네마틱은 킬제덴의 기억을 보여줄 것이다. 아마 벨렌은 킬제덴의 영혼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볼 것이다.

그때 킬제덴의 영혼이 벨렌을 조롱할 것이다. 그러면서 "네녀석에겐 특별히 진실을 보여주지!" 라면서 기억을 하나 츄라이 츄라이 하라 할 것이다.

 

그 기억속에서는 굴단과 킬제덴이 나온다. 거기서 굴단은 킬제덴에게 '힘이 필요하다고, 킬제덴님을 만나고 싶은 자가 있다.'고 한다. 킬제덴이 만남을 수락하자 그 자가 나오는데,

그건 제이나였다.

제이나의 얼굴이 스쳐 지나가자 아마 그걸 보는 사람들은 놀랄 것이다.

그리고 제이나의 얼굴이 킬제덴에게 고개를 숙이는 장면에서 굴단이 제이나가 한 일을 솰롸솰라 불 것이다.

 

굴단은 "제이나라는 여자는 킬제덴님께 힘을 받고싶다면서, 그 댓가로 그들의 왕을 자신에게 바쳤다."라고 말한다.

 

이걸 들은 벨렌은 격노한다! 격노하면서 벨렌은 깨어난다.

 

 

깨어난 그곳에는 제이나가 서 있었다. 그리고 제이나의 뒤로, 킬제덴이 몸을 넣었던 차원문이 크게 열려있었다.

벨렌은 뭐라 말하려고 했지만, 벨렌의 몸이 이미 얼어있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벨렌은 주변에 있던 동료들, 카드가와 일리단, 용사들, 그리고 일리다리들 모두가 얼어있는 걸 본다.

 

제이나는 벨렌에게 오더니 킬제덴의 영혼을 가져간다. 그러고는 일리다리 악마사냥꾼들이 가져갔던, 킬제덴의 힘을 모두 가져간다. 그런다음 잔인하게 일리다리들을 지옥불로 불태워 죽일 것이다.

 

그런 다음 제이나는 왼발을 차원문 안에 디딜 것이고, 고개를 홱 돌린 다음 벨렌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할 것이다.

 

"저와 함께하거나, 아니면 죽으세요."

 

그때 벨렌은 제이나의 오른쪽 옆에, 아키몬드의 영혼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면서, 마치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의 스탠드마냥 서있는 것을 보게 되고, 그것에 소름돋아서 아무것도 못하는 사이, 제이나는 차원문을 건너간 다음 차원문을 닫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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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가 스토리 디자이너라면 어떨까라고 써봤지만, 내가 봐도 너무 이상한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아마 군단의 진짜 엔딩은 이것보다 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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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CF_Crusader (2016-12-05 22:36: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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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제덴 하반신을 커다란 기둥으로 꽂아서 공략하는 만화가 기억난다
조향풀 (2016-12-05 22:40: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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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말투까지는 신경을 못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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