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노숙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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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2-30 17:36:22 KST | 조회 | 596 |
제목 |
폭풍을 부르는 오후의 카운터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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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오후의 알바를 자판기 커피를 홀짝이며 하고있는데
한분 계산 마치고 다음분 부르려 했는데 갑자기 왠 아주머니가 새치기를 함
뒤에 계신 남성분은 제가 먼저 왔다고 하니까 아주머니가 "그럼 먼저 하세여, 보니까 비켜줄거 같지도 않네"하면서 포문을 염. 아저씨는 빡쳐서 아니 뭔 말을 그렇게 하냐면서 싸우다가 서로 쌍욕으로 5분간 랩 배틀을 함
물론 뒤에도 계산 줄은 밀려있어서 두분 싸우는 동안 그 뒤 손님이랑 작게 말하면서 계산 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매장 문 밖으로 나가더만 현피를 신청함
아줌마는 경찰 부른다면서 배째라 시전
안되겠다 싶어서 같이 일하던 직원분 호출하고 직원분 도착하니까 싸움이 더 격렬해짐
이젠 누가 먼저 시비걸었는지로 싸우고 있음(솔직히 아주머니가 조증 비슷한거 있는거 같았음)
그렇게 한 5분 더 있다가 머리가 식었는지 아저씨가 사과하고 먼저 가심
그래서 싸우던 아주머니 물건 계산하는데 갑자기 오열함
언제 오셨는지 부점장님 도착해서 나보고 자초지종을 말하라 함
그랬더니 아주머니는 "내가 다리도 아픈데 여길 두번이나 왔다"면서 이건 얘(알바하는 나)책임도 있다! 하고 발광함
어이없어서 멍때리니까 점장님이 노려보길래 혼신의 도리질로 아니라고 어필함
계속 울면서 내가 나이도 많은데에~ 하면서 땡깡 피우길래 냉장고에서 비타500 꺼내서 쥐어주고 돌려보냄
보니까 끝까지 자기 잘못은 없다고 주장하며 나감 갈릴레이인줄
병신년 말에 마지막 병신을 보고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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