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Tuber | ||
---|---|---|---|
작성일 | 2017-01-12 22:17:31 KST | 조회 | 576 |
제목 |
어제 메탈리카 공연 갔다옴
|
메탈리카 노래 안들은지 한 5,6년도 더됬지만 10년전 왔을때 홀홀 단신으로 서울와서 라이브 보러갔던 기억이 남아서 공연 전날에 급하게 예매해서 서울 올라옴
베이비메탈 오프닝 공연도 있기도했고...
근데 일 때문에 고속버스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는걸로 탔는데 서울 진입하면서 차가 막혀가지고 1시간 연착되는 바람에 베이비메탈 오프닝 공연은 못봄ㅠ
사실 요즘 메탈리카에 대한 제 평가는 "그거 완전 틀딱밴드아니냐 ㅎ?" 였음
라이브 초중반에 좀 루즈한 시작과 10년전보다 확연히 늘어난 중장년 아줌마 아저씨 관람객들이 박자 맞춰서 몸 흔들고 있고
분위기 달아올랐을때 한국 메탈러들이랑 원조 양키 형님들 다같이 슬램하는데 주변에서 "왜저래..."하는 눈빛을 보면서
'아 이제 메탈리카도 추억 먹고 사는 밴드가 됬구나' 했음...
근데 역시 메탈리카는 메탈리카더라...
라이브 경력 30년이 넘는 밴드답게 중후반부 기가막힌 템포조절에 나이는 먹었어도 떨어지지 않는 연주랑 보컬 실력은 진짜;;
몸관리는 더 철저하게 하는지 10년전에 왔을때보다 몸은 오히려 더 좋아진게 보임
중반에 나왔던 커크의 기타 솔로는 끝나고 나서 주변에서 다들 '와 미쳤다'라는 소리 절로 나오고
셋리스트에 크리핑 데스 없었던건 좀 아쉬웠네요 ㅎ
진짜 중후반부에 제대로 달리고 나니까 막 다리 후덜덜 거리고 허리 아프고 발 아프고..
집와서 발에 막 뭐가 엉겨 붙은게 많아서 양말때가 이래 많이 붙었나 했서 봤더만 발톱 깨져서 난 피가 엉겨붙은거여씀;;
덕분에 기차에서 자고 집에와서 자고 밥먹고 다시자고 그렇게 17시간 넘게 잤는데 아직 다리에 알배긴에 풀리지가 않음ㅠ
근데 생각해보면 메탈리카 같이 이미 돈 벌만큼 번 밴드들도 나이 먹어가면서도 공연하기 위해 몸 관리하고 그러는데
나이 먹는 관객 입장에서도 공연 보기위해 관리 해야되는게 아닌가 싶긴함
세줄요약
1.베이비메탈 국내 첫 내한 공연 보러 갔는데 못봄
2.나이 들어도 메탈리카는 메탈리카였다
3.운동합시다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