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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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1-13 15:53:06 KST | 조회 | 601 |
제목 |
모아나 보고와서 후기 (노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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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7분짜리 단편 틀어주는데 여기서부터 우럭따
10점 만점에 9점 드립니다
인어공주, 알라딘 등을 제작했던 거장인 론 클레먼츠와 존 머스커가 감독을 맡았고
가뭄에 단비처럼 느껴지는 명작 애니메이션이었음 (3D + 자막으로 봤음)
폴리네시아의 문화를 그대로 녹여낸 배경에, 능동적인 주인공과, 클래식하면서도 아름다운 기승전결 퍄퍄 우럭따
영화가 내세우는 주제는 한 줄로 줄이자면
"네가 그 자리에 서게 된 건 주변 모든 것의 영향이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는 것은 바로 네 자신이다"라고 할 수 있음
뮤지컬 영화이기에 영화 내에 보컬 OST가 약 8곡 정도 나오는데 이 음악들이 또 진미임
작곡가는 혜성처럼 스타가 된 린 마누엘 미란다이고, 과거 라이온킹의 음악을 맡았던 마크 만치나도 참여함
개인적으로는 겨울왕국의 OST 이상으로 듣기 좋았음.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니까 걸러 들으셈
OST 부분에서는 10점 만점에 10점 dream니다
근데
이게 직접 가서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점수를 높게 줄 수 있어도
평론가들은 절대로 점수를 높게 줄 수가 없게 디자인된 영화임
(그래서 실제로도 다들 7점 정도만 주고 8점 이상 준 평론가가 많지 않음)
주인공이 비(非)백인이라서 그거 가지고 왈가왈부가 많던데
실질적으로 그거는 아무 문제가 안 됨, 요즘 시대가 어느 때인데
한 문명의 문화를 이렇게 인상깊고 화려하게 표현해내다니 오히려 비백인 계열이라서 점수를 더 높게 쳐줄 수 있는 부분임
정말 모아나 영화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건 역시 틀에 박힌 기승전결 때문일 거임
'디즈니다워서 좋다'고 말할 수 있는데 반대로 말하자면 '역시 디즈니스러운 전개네'라고 할 수 있음
마지막까지 로튼 99점을 유지한 주토피아가 틀을 거의 박살내버리는 전개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기 때문에 비교도 많이 될 거고
영화의 티저나 예고편, 초반부 영상 등을 보면 마우이와 그 성우인 드웨인 존슨의 포스가 너무 압도적이라서
마우이 혼자서만 단독 캐리쇼를 벌이고 모아나는 쩌리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절대로 아님
디즈니가 단순한 스토리 플롯 속에서도 캐릭터 비중을 정말 황금에 가깝게 짜 놓음
더빙은 제가 아직 보진 않았지만 평가가 매우 좋던데
자막으로 한 번, 더빙으로 한 번 정도씩 봐도 돈 아깝지 않을 영화로 ㅊㅊ합니다
보면서 많이 우럭따…
※크레딧 다 끝나고 맨 마지막에 추가 영상 있음 (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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