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너의 이름은 후기

발단 전개 위기 까지는 템포조절하면서 참 잘 만들었는데

 

절정 결말 부분을 막 만든 거 같음 

 

운석이 떨어져서 마을주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을 짤때 

그냥 처음부터 방송실을 점거한 뒤 운석이 갈라지기 시작하면 대피하라고 했음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가장 스펙타클한 장면이 될 마을주민들의 대피장면을 그냥 

남주의 독백으로 풀어버리니 절정에서 영화가 갑자기 잔잔해져버림 

마동석이 주먹에 힘 꽉주고 그걸로 조용히 뜨개질하는 걸 보는 기분임  

 

그리고 육교 위에서 서로 못 알아보고 헤어지는 장면은 그냥 

전작팬 심장 쫄리라고 넣은 거 같음 그 장면이 그거 말고 무슨 의도가 있는건지 모르겠음...

괜히 영화 늘어지기만 하고 

 

차라리 육교위에서 서로 알아보고 끝났으면 더 깔끔했지 싶은데 

작화 걷어내고 보면 엿같은점이 한두가지가 아님

불만족스러우라고 일부러 엿먹인거 같음

역씌 씬카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녀 두사람에만 집중하는 이야기 구조라 사족이라 생각해서 아예 넣을 생각도 안했을 듯.

그냥 딱 신카이 스럽다 라는 느낌만 들었음

감독새끼는 분명 육교위에서 끝내려고했는데 주변에서 줘패서 그후일담 추가한거임 ㅇㄱㄹㅇ ㅂㅂㅂ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