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르노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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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1-27 16:11:49 KST | 조회 | 340 |
제목 |
왕의 귀환 보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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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에서 참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음 이게 2000년대 초에 나온 영화라니 믿을 수가 없다
몇번을 봐도 반지의 제왕이 판타지 영화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리얼한 언리얼이기 때문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함 대표적인게 레골라스의 무마킬 사냥.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묘하게 현실적으로 보이도록 묘사하는 그 맛
마법도 간달프가 나즈굴 쫓아낼 때 표현된 빛은 우리가 접하는 빛과 크게 다르지 않죠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임에도 보는 사람에게 괴리감을 적게 줌
스토리에서는 뭐 딱히 말할 게 없지만 개인적으로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대사 한마디 한마디로 복선을 제공하는 게 참 좋음
대표적인 캐릭터가 세오덴. 영화에서 딱히 죄책감, 열등감?에 시달리는 듯한 느낌은 못 받았는데
사루만한테 한 소리 듣고 나중에 죽을 때 이제야 위대한 선조들을 뵐 낯이 있다고 말하고 난 후 사루만의 대사가 영 가슴에 걸림
처음엔 "퇴물 법사 인성 ㅋㅋ" 했는데 세오덴 죽는 장면 보고 나면 "욕도 ㅈ같은 욕을 했네" 싶음
가만 보면 그런 식으로 뿌려둔 복선을 회수할 때 알게 모르게 사람 가슴 먹먹하게 만들 때가 많은듯
그런 의미에서 워크는 시11111111111벌... 내가 소스 코드 보면서 감독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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