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이 잔소리없고 성격도 다들 좋은데 말할 게 없어죽겠다

스포츠 관심 無, 문화 예술 관련해서도 전부 無 정치 시사 등등 금기들을 제외하고 나면 결국 대화할 게 없는 셈임 -_-...

성격이 나쁘면 그냥 부담없이 쌩까버릴건데 성격 좋으신 분들이고 형제애도 좋아서 어른들 서로 웃으며 대화하시는데 자리 피하는 건 여간 불편한 게 아님 쓰고 보니 이분들 대체 사는데 낙이 뭐지

사촌들은 나이 차가 좀 있어서 얘네가 꺼리느라 주절주절 떠들고 싶어도 못함 ㅠ

역시 명절에는 여행을가거나 혼자 방빌려서 자는게 최고

그냥 티비 앞에서 명절에 하는 영화보고 있으면

어린 것들은 애니 채널보자고 엉기고 큰 놈들은 영화봐야 된다고 꺼지라고 싸우고 친척어른 한 분 오셔서 애들 좀 보게 냅두라고 하면

큰 놈들 이놈저놈 모아서 피씨방 가서

스타크레프트 하는게

명절의 미풍양속 아닌가요

요즘은 롤하겠지

야들아 푸키몬 고를 하지 않을래?

얘들아 다같이 '버게'를 하지 않을래?

큰아버님 같이 히오스 어떠신지요

결혼은 하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