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호구인걸까요

지하철역에서 가끔씩 저 디자인과 학생인데요~

하면서 물건 파는 여자애들이 있으면 그냥 사줌

사실 모르는 사람한테 말 걸어서 물건 사달라는 걸 절대 못하는 저로서는

그런 애들이 대단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사고 마는데...

 

오늘은 어떤 여자애가 조그만 펜던트 같은 걸 내밀고 12000원을 부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너무 비싸요 했더니

붙잡고 가격 조금씩 낮추면서 안 사주면 안 보내줄 기세임

그래서 결국 5천원에 사긴 했는데

 

너무 호구인거 같네요 제 자신이ㅡㅅㅡ

왜 매몰차게 거절 못하고 돈을 써 버렸을까...

음 호구 맞으시네요

자기 지갑사정에 맞게 소비하면 누가 뭐라고 할 권리는 없는 거겠죠

몰몬교, 여호와, 지하철잡상인: 좋은 먹이감이군

보증도 거절못하실듯

그럴 때마다 디자인과 여자애 학생이 님 살을 도려내가는 도살자라고 자기최면을 거세요

그래야겠네요 후

필시 여학생이 이뻤다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자리 피해버리면 그만

처음엔 그랬는데 끝까지 달라붙어서;

설정하신 '끝'이 어딘지 궁금하군요
님도 끝까지 쳐내세요 지옥 끝까지

ㅎ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