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크튜러스 | ||
---|---|---|---|
작성일 | 2017-03-04 21:02:22 KST | 조회 | 335 |
제목 |
예전에 다른 곳에 올렸던 패러디 스타2 엔딩
|
......
아몬 : 오늘 나를 죽이지 않으면 네놈들은 물론, 언젠가 이 우주를 완전한 공허로 돌려보낼 것이다!
......
아몬 : 자...할 말은 다 했다...어서 날 죽여라...
아몬은 이렇게 하면 자신을 죽일 줄 알았다. 그러나 이는 틀렸다.
테란, 저그, 프로토스 모두 손을 놓은 채로 있었을 뿐이었다.
케리건 : 다들 내 뜻을 이해해 줘서 고마워...
모두가 말 없이 아몬을 응시할 뿐, 아무도 아몬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다.
모두 아몬의 가련한 신세를 안타깝게 여기며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아몬 : 어서 와서 나를 죽이라고! 셀렌디스! 내게 이용당한 원한이 있으니 어서 나를 죽여라!
셀렌디스 : 나는 아무런 역량도 없는 존재는 죽이지 않는다.
아몬 : 자가라! 어서 날 죽여라!
셀렌디스에 이어 자가라도 그저 등을 돌릴 뿐이었다.
아몬 : 아르타니스! 어서 날 공격해라!
......
아몬 : 레이너! 네가 어서 날 죽여다오!
......
아몬 : 모두 왜 아무도 날 죽이지 않는 거냐!
무거운 침묵 속에서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 아몬.
아몬 : 난...신으로서 죽고 싶단 말이다...제발...날...죽여줘! 제발...부탁이니...제발...부탁이다...
그는 존재의 의욕을 잃고 비탄에 잠긴채로 애걸복걸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 : 내가 널 죽여주마.
마침 하늘에서 벼락이 치더니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몬이 갈구하는 소망을 들어준다는 이가 나타났다.
아몬 : 너냐? 아무도 마음을 바꾸지 않고 나를 죽이려 하지 않는 상황에서 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그럼 어서 내 소원을 들어다오!
??? : 아몬! 네 소원을 들어주마!
대지 위에 생긴 거대한 함몰 자국. 힘의 파장에 균형을 잃고 밀려나는 전사들.
로하나 : 이 힘은...파멸! 공허로부터의 절대적인 파멸입니다!
아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 이는 바로...알라라크!
아르타니스 : 알라라크...기어이 파멸역량을 익히고야 말았군. 그 힘은 모두를 위해 절제해야만 한다.
알라라크 : 절제? 하하하하하하! 아르타니스! 내가 누군지 잊었나? 나는 알라라크다! 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 뿐,
그것 때문에 누군가 파멸한다 해도 난 상관없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바로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리고 난 지금 네놈의 목숨을 원한다!
압도적인 알라라크의 역량에 내상을 입은 상당수의 전사들.
아르타니스 : 아몬이 가고 나니 이제는 알라라크...어째서 싸움은 끝나지 않는 것인가...
싸움은 결국 강자들의 숙명이라는 말인가...정녕 멈출 방법이 없단 말인가...
알라라크 : 다시 싸움을 시작하지!
아르타니스 : 좋다. 이 세상에 강자들이 있는 한 어쩌면 싸움은 영원할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너는 여기서 끝을 내주마!
강자가 존재하는 한 결전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Starcraft 2 Legacy of the Void. 성해쟁패!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