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어그로중독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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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3-05 10:17:41 KST | 조회 | 552 |
제목 |
일반 유닛 기반 영웅 탄생이 생각보다 반발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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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스타팬이니까 스타크래프트 중심으로 얘기하자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지탱하는건 두 개의 큰 기둥임
캠페인, 협동전 / 래더, 프로게이머 대회
첫번째 기둥은 개발진이 짜놓은 서사대로 흘러가지만, 두번째 기둥은 유저들 스스로 만들어나감
캠페인과 협동전은 영웅, 캐릭터 중심으로 진행되지. 블리자드도 그걸 의도했고.
하지만 그게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전부가 아니라는 거임.
게임의 절반을 캠페인이 구성한다면, 나머지 절반은 엄연히 유저간 대결이 구성하지.
그리고 래더 경기는 영웅 없이, 일반 유닛으로만 진행되고. 굳이 영웅을 논하자면 사령관 플레이어 본인이 영웅이지.
우리가 캠페인에서 레이너, 케리건, 아르타니스의 활약을 기억하듯
우리는 또한 래더 경기와 프로 대회에서 탐사정, 뮤탈리스크, 공성 전차의 활약을 기억한다.
건설중인 앞마당 부화장 앞에 수정탑 박는 탐사정의 눈빛을 잊을 수 있을까?
역장으로 입구 막는 파수기와 본진을 유린하는 차원 분광기를 잊을 수 있을까?
이동중인 뮤탈들을 순식간에 가루로 만든 땅거미 지뢰들을 잊을 수 있을까?
그 요망한 녀석들을 시공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나는 그런 의미에서, 탐사정 프로비우스가 인성과충전과 인성포를 들고 온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카락스, 물론 스타 사가에서 중요한 인물이지. 댈람의 수석 공학자이면서, 정화자 세력을 섭외하는 징검다리를 맡았다.
그렇지만 탐사정 또한 다른 영웅들을 제치고 출전할 자격을 갖췄다.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광물을 채집하고, 적진을 정찰하고, 비밀스러운 곳에 수정탑을 세우고, 때로는 견제에 휩쓸려나가기도 하는, 바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유저들이 만들어나간 많은 이름 없는 주인공들. 다른 이름 있는 영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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