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ingTon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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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3-16 19:56:42 KST | 조회 | 710 |
제목 |
전역한지 약 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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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그 시절이 꿈처럼 느껴짐
내가 21개월 동안 그런 곳에 있었다고? 이런 기분...
그곳에 있었을 땐 바깥세상이 너무나 그리웠고 휴가 나갈 때마다 새로운 공기를 마시는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그 바깥 공기를 매일매일 아무 생각없이 들아마시고 있으니
뭔가 허탈하다는 느낌이 종종 들곤 함
그래도 좋은 점을 꼽자면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거나 하는 건 꿈도 못 꾸는 수준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랑 부대끼고 살면서 그런 건 많이 고쳐진 것 같음...
조별과제가 생겼는데 혼자인 것 같은 애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가서
"같이 하실래요?" 하고 묻는 나 자신에 놀랐음
뭐 그래도 사람들 앞에 나가서 발표하거나 말하는 건 힘든 걸 봐서 쉽게 고쳐지진 않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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