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도징도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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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4-22 20:54:11 KST | 조회 | 487 |
제목 |
생각해보니 나는 사기를 잘쳤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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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종교 권유하는 사람들 상대로.
아마 남들처럼 아 싫어요 안되요 제 멘탈은 소중해요 라고 매몰차게 거절이 안되서
어떻게든 둘러대는게 안좋은 쪽으로 진화한듯 싶은데
그중 하나를 이야기 해보자면
휴가중에 친구들이랑 놀다가 집으로 가던 도중 두명의 아주머니를 만남,
주변에 사람들도 없어서 타겟팅이 재데로 되었는지 나에게 다가오시고는 군인이야? 몇살이야? 전역 언제야? 이것저것 물으심.
상병에서 꺽힐쯤이였지만 일병 초에 전역 아주 많이 남았다고 뻥을 깟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는지 놓아주지 않음.
그래서 저 다니는데 따로 있다고 말하니까 개종이 필요한 어린양을 보시는듯 눈을 빛내시더니 어디냐고 물어보심.
그때부터 사기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함.
한참 그때 와우에서 언데드를 하는 중이라, 이걸로 드립을 치기로 했음.
나 : "포세군 이라고 하는 단체인데요. 아세요?"
아주머니들 : "아니..?"
나 : "그, 끌어안을 '포'자에 세상 '세' 무리 '군'자를 써서 세상을 끌어안는 무리라는 뜻을 가진 단체인데,
'풍주 신보라' 선생님이 만드신 단체에요."
아주머니들 : "어...음... 거기가 뭐하는 단체인데?"
나 : "아 그냥 가서 신보라 선생님 돕고 선생님은 저를 도와주고... 그러는 곳이에요. 그래서 다른곳을 가기가..."
아주머니들 : "아 청년 괜찮아 뭐 믿거나 그런거 강요하는건 아니니까."
나 : "그래도... 선생님이 화내시면 좀 무서우시거든요. 죄송해요. 나중에 연락드릴테니 번호 주실 수 있으세요?"
하니 아주머니들도 이놈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그냥 가시더라.
그리고 나는 집에 와서 깔깔깔 웃다가 어머님에게 등짝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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