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동기랑 대화하다가 서로 문화충격받음

 

나 "졸프 마지막엔 밤새서 함 할까 침낭도 깔아서 하고"

A "아 군대생각나네 침낭 개불편했는데"
나 "불편하냐 나는 침낭을 안써봐서..."
 

A/B/C "?"
나 "?"
A/B/C "침낭 안 쓰면.... 겨울에 뭐 덮고 잠...?"

나 "당연히 이불 덮고..."

A/B/C "이불...???"

나 "이불이 왜...?????"

 

 

알고보니 육군은 이불 없고 침낭만 쓴다 함...

 

저는 공군이라 잘 몰랐는데 육군은 그런게 있더군요

 

아마 공군은 거점을 지키는 형식이고 육군은 부대를 버리고 다른 포인트에서 집결하는 식이라 그런가봄

 

 

뭔가 이불 소리 한번 했다가 취급이 한순간 "빵 없으면 고기 먹음 되지않아...?" 하는 앙뚜와네뜨 되버림

침낭= 겨울에 이불같은 거

육군에 그런 좋은 문화가 있는지 미처 몰랐군

모포 생각보다 안 따뜻해서 매트리스 밑에 깔고 침낭 뒤집어서 이불처럼 덮어서 씀ㅋㅋ 그거땀시 침낭도 A급 B급으로 내리물림 같은 문화가 있었는ㄷ ㅔㅋㅋ

모포 있긴 한데 아무도 안덮고 죄다 깔고 침낭 덮고 잠

모포는 군장에 넣고 다녀서 있긴 한데 꺼내기도 귀찮고 정리하기도 귀찮으니 안꺼내죠
침낭에 핫팩 하나 넣으면 다 해결되긴 함

공군의 문화승리군

모포 2장
포단 1장
침낭 1개
가 기본 보급이엿을꺼임

몇년된건지 감도 안오고
행군할땐 다 쳐박아 넣어햐 하는게 딥빡

모포만 덮고 자면 자다가 진짜 죽을지도 모른단 생각 들게 되었었음. 저흰 모포 한장 발에 싸매고 한장 몸에 덮고 침낭 뒤집어 쓴뒤 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