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 운명론과 스트레스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랑 대화를 하는경우가 종종 있는데

내가 연애질과는 현재 거리가 멀어서인지 그것에 대한 참견이 많이 나온다

 

야 너 왜 여자친구 없어

네?

좀 하나 사귀고 그래라

에이 한다고 되겠어요 그게

니가 뭐가 문젠데

외형이죠. 그리고 말도 잘 섞기 힘든데요

에이 그런거 안 중요해. 짚신도 다 짝이 있는법이야~

 

대충 몇 년 전부터 나를 오지게 따라다니던 격언이다. 진짜 그냥 넘길려고 하는데

꼭 연애라는건 정해진 운명인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딘가엔 있을거라고, 너 좋아하는 사람 있을거라고 하면서 꼭 하는게

짚신 운명론이다.

 

물건을 생산하는 것은 가내수공업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부터 시작하여 산업혁명을 계기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공장에 이르기까지 엄청나게 발전한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여도 생산품에 불량이 발생하지 말란 법은 없는것이다. 

 

짚신이 짝이있긴 개뿔 짚신이 불량이어서 외짝일 수도 있는거지 사람 두번죽이나 으아악

 

충고와 오지랖은 종이 한 장 차이이다. 그리고 나에겐 수많은 오지랖과 수많은 짚신 운명론이 오늘도 날라온다.

아니야 너 잘생겼어 성격도 좋고
가 아니라 바로 짚신으로 넘어가네 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