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께 제설기구 줘어주고 싶다

난 공익 출신이라 겨울 제설 맛보기만 해봄.

 

플엑 대부분이 군필이겠지만 미필분들을 위해 말해주면 제설은 ㄹㅇ 생지옥임 그것도 공익이라 좀 적당히 시키는데도

 

충청도 논산이 이정도면 전방에 있는 강원도 현역 분들은 얼마나 될지 상상이 안됨

 

실제로 온순한 내 형도 양구에서 군제대했는데 눈 보면 욕부터 한다는..

 

재설하다 돌부리 나 장애물 걸려서 넉가래로 몸 맞으면 디게 아프던데

 

실제로 해보시면 재미있으신지 궁금하겠네

재설x 제설o

ㄴㄳ

저는 제설 할때 마다 하사들이 눈싸움하자고 해서 나름 재미있게 했던 거 같은데 쌓인 눈 밑에 얼음 깨는 작업이 그렇게 ㅈ같지 아니할 수가 없슴. 우리는 중대 단위로 돌아가면서 제설을 했는데 얼음 깨는 거 걸리면 ㄹㅇ 욕밖에 안 나옴.. 그 작은 야삽으로 드넓은 연병장 언제 다 치워 ㅠㅠ...

우리는 지게차로 다 밀어버리던데
물론 밑에 얼음은 직접 깨야됨

오늘도 여혐 한사발

자기 집앞 눈쓸기도 귀찮아 죽는데 집앞에 있는 언덕까지 가는 길에 쌓이는 눈을 한밤중부터 오후까지 다 쓸게 한번 해봐야

맨날 얼음 깻음
인제에는 무슨 주중엔 해가 뜨고 밤과 주말엔 눈이왔눈지 모르겠음

특히 내 근무 끝나고 재설시킴

시이이팔 도구부족해서 진짜 의경방패로 눈치웠는데

밑에 얼음 곡괭이 질로 깼는데....

눈와서 제설하니 끝날때쯤 또 눈오고.. 재밌었지

쌓여서 얼기 전에 도중에 일어나서 제설...

저 강원도 산골에서 군생활했는데 원통에서 더 들어감
아무튼 삽으로 눈 세번 파야 땅 보일정도로 눈올때 있었음
ㄹㅇ루다가 개헬임

당직사관이 전 중대원에게 전파한다. 03시 현재 경기도 북부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했다. 현 시간부로 전 중대원은 기상하여 제설작전에 들어간다. 03시 10분까지 전 중대원 제설작전 준비를 완료한 뒤 행정반 앞에 집합한다. 당직사관이 다시 한 번 전파한다(후략)

가끔씩은 영동에서 복무를 안한걸 다행으로 여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