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와 Emperor

아침에 문득 든 생각인데

저 두 단어가 전혀 동일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황제라는 말은 보통 동양의 최고군주, Emperor라는건 서양의 최고군주 라는 느낌인데,

황제가 나온 이유 및 위상과

Emperor가 나온 이유 및 위상이 좀 다르다고 생각되는데

단어를 해석할 때에는 그냥 그걸 뭉뚱그려서 황제 = Emperor라고 한달까

그런 느낌이 들었음

 

어쨋든 King보다 높은 위치니까 그냥 저래 해석한게 아닐까 싶다

동양에서 제국은 그냥 뭐랄까 왕국보다 더큰 그런느낌이라면
서양에서 제국은 여러왕국들을 산하에 두고있는? 그런 느낌이 강하잖아요. 그정도 차이 아닐까요?

꺼라위치 황제 항목에 말씀하신 내용이 꽤 자세히 나와있어요 한번 보시면 도움 될듯

https://namu.wiki/w/%ED%99%A9%EC%A0%9C

꺄악 겁나 김
어쨋든 감사합니당

번역어라는게 완벽히 뉘앙스까지 캐치해내기가 어렵죠
내셔널리즘도 민족주의 같은거로 번역하지만 뉘앙스보면 꽤 다르고...

동양에서 황제를 자처한 곳은 중국이 대표적인데 한국도 사실상 조공을 바치고 했던 것으로 생각해보면 중국 주변국들에 영향력도 상당히 강했을 것이고, 중국도 일종의 연합국식으로 통치했던걸 생각하면(다수의 제후를 두고 그 위에 황제가 존재하는 통치구조. 물론 현대식 연합국가에 비해선 독립성이 많이 떨어짐. 예 : 미국)
그냥 느낌의 차이 아닐까요?
거기에 기술력 차이로 인해서 서양의 제국주의는 대륙으로 뻗어나갔지만 동양의 경우 아시아내에서만 있었던 것이라서..

JuStice_Rune / 1. 중국은 진시황 이후 일종의 연합국식으로 통치한 적이 없습니다. 다수의 제후는 황제의 직속신하일 뿐이며 봉건적 통치제도는 한나라 건국 직후 군국제로 잠깐 반반무많이처럼 부활했다가 토사구팽당하면서 사라집니다. 이후 조조의 위나라처럼 권신이 국왕으로 반독립적 봉건을 받기도 하지만 이런 때는 그냥 이전 왕조가 망하는 때였습니다.
2. 동양에서 황제를 자칭한건 중국이 대표적이라고 느껴지는건 우리나라 역사가 중국하고 좋든 안좋든 많이 얽혀져서 그런거고 동양의 많은 다른 나라도 황제를 수없이 자처했고 다 뉘앙스가 다릅니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처럼 중국 눈치보여서 내왕외제한 케이스도 있고 일본처럼 바다가 지네들 보호해준다고 천황을 칭하지만 천년전부터 바지사장인 케이스도 있고 중국급으로 덩치가 큰 이란과 인도처럼 황제를 칭했으나 봉건제를 극복하지 못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3. 서양의 제국주의는 황제 직위와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서양의 제국주의의 가장 대표주자였던 영프를 보면 영국은 19세기 후반에야 유럽 밖의 '인도 황제'를 썼는데 유럽 안에서는 끝까지 '영국 왕'을 썼고 프랑스는 19세기 중후반부터는 아예 공화국이었지만 제국주의 침략은 잘만 했죠.
4. 동양과 서양의 황제는 유래 자체도 다르고 역사도 상당히 다릅니다. 위의 꺼라위키 황제 항목에 꽤 자세히 나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