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클베때 했다가 영어 읽기 귀찮아서 안하고 있었는데
어제 생각나서 다시 해봄
일단 많이 한건 아니지만 (AI 상대 도전과제 몇판 + 캐쥬얼 대전 몇판) 전체적인 느낌은 현재로써는 한글화가 안된 것이 가장 큰 진입장벽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밌다고 생각하네요
우선 게임이 전략게임을 추구한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 본편에서도 비슷했던거 같지만 게임이 3개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카드 게임처럼 턴마다 카드를 뽑는 것이 아니라 세트가 시작될 때 마다 카드를 뽑고, 세트를 넘기지 않으면 턴마다 카드를 무조건 써야하기때문에 카드 관리가 중요한거 같음. 그래서 "아무튼 생성됨" 같은 일이 거의 없으니까 운적인 요소가 매우 적은데, 초보 단계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없진 않은거 같음. 왜냐하면 게임이 세트 단위이기 때문에 아무리 한 세트에서 압도적으로 이겨도 다음 세트에서는 거의 처음부터 시작하니 역전의 기회가 없다고 할 순 없겠네요. 또, 궨스토랑스 님이 말씀하시는 것 처럼 보상이 매우 혜자스러웠음. 일일 퀘스트 같은 느낌으로 일일 보상이 있는데 대략 6회 승리정도만 하면 팩 1~2개는 깔거같음. 6회 승리라길래 게임 단위인줄 알았는데 세트 단위인것도 괜찮았음. 마지막으로 카드 팩을 깔 때 5장 중 4장은 무작위로 나오지만 1장은 3장의 카드 중에서 고를 수 있다는 점도 괜찮았음.
다만 시각이나 음향 효과가 약간 부족한거 같음. 그리고 돌겜에서 "죽음의 메아리", "전투의 함성" 같은 것처럼 카드 설명에 "유언(Deathwish)", "배치(Deploy)" 같은 뭐 그런 것이 있는데(정확히 뭐라고 지칭해야 할지는 모르겠음) 그게 너무 많은거 같음. 돌겜같은 경우에는 저런게 많아야 10가지이고 실제 게임에 나오는 것은 대여섯가지 정도일거 같은데 궨트는 더 많아서 식별하기가 어려운거 같음. 또 카드 효과로 카드를 선택하는 경우에(돌겜으로 치면 발견) 필드에 나와있는 카드들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사소하게 불편한 거 같음. 아직 카드들 효과를 정확하게 모르는지라 선택지에 나온 어떤 카드를 선택해서 내면 발생하는 효과를 어떤 카드가 받을 수 있는가.. 이런 것을 직접 마우스오버해서 확인하고 싶은게 그게 안됬던거 같음. 또
제가 위쳐를 하다가 장기자랑 하는거 보고 관둬서 등장인물들은 잘 모르지만 아마 위쳐 시리즈의 팬 분들이라면 등장인물이나 NPC, 몬스터들에게서 친숙함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물론 저처럼 위쳐 안한 사람들도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일듯 합니다. 아마 한글화 되면 본격적으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