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면접 분위기 파괴한 썰

취업준비할 때 얘긴데 어쩌다 서류통과 되서 면접하러 갔었습죠

 

토론식 면접이 있었고 주제는 낙태 찬반이었는데 저는 찬성쪽이었죠

 

한참 토론이 이어지다가 반대측쪽 한명이 낙태는 살인입니다! 하고 외치는게 아닙니까?

 

그때까지 찐따처럼 가만히 있던 저는 태아는 법률상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살인이 아니죠 우리 대법원 판례는 인간으로 인정되는 기준을 산모의 진통이 시작될 때를 기준으로 한다는 진통설을 따르고 있습니다만? 해버림

 

아는거 나왔다고 급 나댄 것...

 

그랬더니 반대측 분위기가 급 싸해지면 한 5초동안 아무도 말 안 함ㄷㄷㄷㄷ

 

당시만 해도 토론면접이란게 이기면 다 되는줄 알고 있었기에... 흐뭇해하고 있었음

 

암튼 침묵 끝에 사회보던 직원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하고 급히 끝내버렸고 당연히 합격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주륵ㅠ

낙태는 살인이다라고 하신 의견 저도 공감하는 바 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태아를 인간으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낙태죄를 따로 두고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UN인권위에서 아이가 낳는것이 힘든 산모에게 아이를 낳도록 하는것은 고문과 다름없다라는 상명을 발표 한적이 있습니다 태아도 중요하지만 산모의 인권과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기 위하여 낙태를 허용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준비할때 한창 공부했던 내용이네얍

토론면접에서 중요한 게,
끽 소리 못할 정론을 말하는 게 아니라, 말 한 마디 라도 더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던데..

이기는것이 중요한게 아닌 토론이라니 어찌 알았겠는가

모범답안 : 낙태가 살인이면 딸딸이는 대학살임?? 엌ㅋㅋㅋㅋ

닉값 제대로 하고 오셨네

여억시 얼라이언스다

토론면접이란게
이새끼가 얼마나 똑똑한가, 지식이 많은가, 상대를 찍어누르는가를 보는게아니라

부서에 배정됬을때 팀원간에 타팀과에 혹은 다른 집단과 의견차이가 있을때 그 의견을 얼마나 좁히고 합의점을 찾아내는가

그능력을 본다고 했을때 받은 충격이란

나루토 중급닌자시험 생각난당

캐치볼을 하셔야지 몸쪽으로 공을 붙이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