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Elicie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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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7-14 09:03:13 KST | 조회 | 769 |
제목 |
봉사활동단체의 미친놈들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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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이어서)
한명이 숙청을 당했다.
여기 눈치보이는 사람 한명이 있다.
A씨와 같이 들어온 속칭 '1+1셋트메뉴' B씨다
같이온 자기 친구는 그동안의 봉사시간이 다 갈려나가고 쫒겨났다.
졸업을 하려면 교육봉사시간이 필요한데 친구가 쫒겨나니 별로 하고싶지 않다.
샘을 해보니 필요한 봉사시간은 다 채웠다.
그만둔다고 말했다.
나는'음... 너도 입장이 난감하겠지... 다만 검정고시가 한달밖에 안남았는데 지금 나가는건 너무 무책임한거 아닐까?"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겉으로는 어떻게 검정고시까지만 해달라고 빌고있었다.
근데 아침에 단호박을 박스채 처먹은듯 요지부동이다.
나는 어쩔수 없이 협박카드를 꺼내든다. 내가 휘두를 수 있는 무기. 봉사시간.
지금 나가면 임기 다 못채우고 나가는거니까 봉사시간 인정 못해준다.
"그럼 8월 검정고시까지만 할게요..."
극적인 타협이었다. 나는 일주일 10시수를 독박써야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게 어딘가... 부족해지는 교사 수는 일단 머릿속에서 접어두고 그날밤은 꿀잠을 잤다.
다음날 전화한통이 날아왔다.
'음 너희 학교 봉사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로 고발당함. 조만간 실태조사 나갈거임'
????
B한테 문자가 한통 와있었다. 오늘부로 그만둔다는 통보였다. 전화를 했다.
"너가 민원넣었어요?"
한참을 말이 없다 그렇다고 했다. 봉사를 한건 사실인데 임기를 지키지 않았다고 봉사시간을 안주는것은 부당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전화를끊어버렸다
니가 생각한대로 안될거다 ㅅㅂ....ㅅㅂ.....
그날 부로 관련한 교칙과 내규를 찾고 교사 출근표와 행사 참여표 다 뒤져서 찾아냈다. 교육청 직원이 온김에 겸사겸사 회계 감사도 한다해서 총무부장이랑 밤 새서 서류 정리를 했다.
역시나 공무원들은 A,B가 성실하게 일했는데 내가 뒤통수를 쳤다는 식의 소설을 듣고 찾아왔고 친절하게 관련자료 보여드리고 수정해드렸다.
공무원들 납득시키고 회계감사 문제없이 지나가고 교무회의 열어서 그년도 킥했다.
교사들 사기가 너무 떨어질거같아서 술이랑 고기를 사다가 학교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3개를 썼는데도 아직 쓸게 한참남았다.... 이러려고 봉사활동햇나 자괴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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