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앞뒤 다 잘라먹고 일부분만 올린 뒤 스토리 왜이리 되나 운운하는 것도 극혐

근데 여기 성향도 대체로  그런거 같으니까

 

다굴몰매 맞을까봐 더 상세하고 심하게 말은 못하겠네 ㅎㅅㅎ

 

 

 

 

머 다들 어릴때 스원 캠페인 깬 추억이 있다면 그럴 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

 

사실 저는 하도 어릴때해서 스토리 기억도 안았는데

이러니까 더 궁금해짐

더 길게 써주시지요

드디어 시작됩니까

저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 스토리가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것도 있고

텍스트로 써갈긴 거랑 곳곳에 영상 연출 동원한 거랑 비슷한 수준의 스토리텔링이면 후자가 문제

에필로그는 저도 쉴드 못침,아니 안침 그래서 최선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근데 스토리 질자체가 스원에 비해 심히 떨어진다긴 보단 방향성이 기존 유저들에게 맞지 않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스토리 자체는 괜찮았음. 어둡지 않다고 싫어하는 것도 한국에서나 나오는 소리고.

사실 저도 에필로그는 맘에 안 드는데, 그 떡밥을 무리하게 한 곳에 꾸기려다 실패했다 봐서... 심지어 에피소드 전체 플롯에 다루는 것도 아니고 한 구석에다 억지로 꾸겨 박은 느낌이 강합니다.

스투 얘기라면 저는 에필로그 전까지 사건 개요만 놓고 볼때 좋다고 봄.
연출과(스1은 기술적 한계라도 있지) 대사가 구리단게(특히 에필)문제지.
그래도 자날 공유는 좋아함. 군심은 너무 심심했고.
아 또 하나. 태사다르라는 떡밥이 조금 맥빠지게 사용된거.

에필로그는 연출이 역대급으로 후졌고, 군심은 볼륨이 너무 적어서 다 대충 넘어가느라 헛점투성이됨

여기서 다들 스토리 똥이다 하는 것도 워3나 디아2 같이 당시 시대 기준으론 잘 뽑았던
블리자드 기준으로도 잘만든 스토리라인과 비교해서 별로라는거지.
블리자드가 만든 게임 스토리 중 게임 스토리로 봤을때 똥인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후반부)밖에 없었다고 생각함.

근데 가끔 스원 스투 스토리 비교글 올라오는거 보면 역갤러들이 쓰레기 처럼 셋팅된 비빔밥 사진이랑 고급 양식 사진 일부러 선별해 올려놓고 한식수준.jpg 이라고 글쓰는거 비슷한 느낌이 많아서

그런식으로 지적하면 솔직히 할 수 있는 말이 없음

다 환타걸이랑 노바가 문제인기라

근데 스투 스토리를 논할 때 군심 에필로그 떼놓고 자날이랑 공유는 좋았다는 것도 앞뒤중간 잘라먹고 논하는 거잖음. 스투 전체로 놓고봤을 때 움푹 꺼지는 구간이 두군데나 있어서 갠적으로 스투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좋다고 하기도 거시기함

에필로그가 쩔어줬으면 결말이 좋았다고 나도 엄청 빨았을텐데 그게 그거해서

연출이 후진거지 스토리 자체는 문제없음. 지구집정연합 나부랭이보다는 나음.

군심은 스토리도 구림

스원 스토리 논할때도 지루하거나 뜬금없음 부분 잘라먹고 자극적이고 멋진 장면만 들고 오는 경우도 많아서

도진개찐이라는 말 손해보는거 같아서 정말 하기 싫은데 말입니다

아몬이라는 거대한 악을 상정한게 실책이라면 실책인데, 이게 스1서부터 내려온 떡밥이고, 이거 때문에 큰 플롯을 삼종족 대연합으로 잡았어야 했음. 그 과정에서 케리건 선역화니 뭐니 나온 거고...

다만 스토리를 곱씹으면서 놀란게 하나 있는데, 레이너가 군심 초반부에 보인 '자치령이고 뭐고 다 때려 치구 둘이서 알콩달콩하게 살아야지'같은 발언 한거. 맘에 안든게 아니고 스트레스에 지쳐 보이는 연출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사실 레이너가 자치령을 엎으려던건 숭고한 대의같은게 아닌 여친에 대한 복수가 아니었을까,

스토리 스원 스투 둘다 좋아 했었던 입장에서 양 팬덤이 서로 지적하면서 각 시리즈 스토리 단점만 각인되는것도 별로 기분이 안좋음

어릴땐 지구 집정연합이 뜬금없는지도 몰랐고..

제 기준에선 자날이랑 공유 본편만 따지면 상관없는데 군심과 에필로그 끼면 도저히 스1에 비빌 수 있는게 아님
노바 DLC는 거르고 넘어가죠

케리건 우주의 희망설은 자날 예언미션만 보면 저렇게 우주개쌍년인데도 아몬이기려면 저걸 살려야한다니 하는 딜레마인 것 같았는데, 군심서는 마냥 소녀감성의 사라.양심.케리건으로 나오셔서 방향성이 그냥 갱생선역화로 가버려서 갈피잡기가 힘들었음.

이전에도 말했지만 군심 자체가 뜬금없음. 레이너가 갑자기 공기가 되고 떡밥들 다 아무래도 상관없고-

저그 캠페인인데 테란측 인물이 주류가 될 순 없다고 봤고, 차라리 프로토스가 비중이 높았으면 높았지... 그리고 자치령 입장에서 군심 초반 공격은 정치적으로 최고의 환경에서 벌인 작전이었습니다, 저그는 오합지졸이 되어 자치령 정규군만으로 밀어 내는게 가능했고 프로토스는 저그의 위축에 따라서 자연스레 손을 뗏고, 이제 정치적 주요 반대세력중 하나인 레이너와 언제 다시 저그가 되거나 아니면 자기를 암살할지 모르는 유령인 캐리건을 한큐에 제거한다라는 것, 그 과정에서 레이너가 공기가 되는건 당연하다 봤습니다. 군심에서 예언 떡밥이야 제라툴이 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말도 없이 제루스로 캐리건 유도해서 그렇고 나루드를 통해 아몬 떡밥은 이야기를 충분히 했다 봅니다.

사실 일반 유저들 스토리 얼마나 신경쓰겠음 앞뒤 자르고 일부분밖에 기억 못함
스1도 라자갈의 감염세뇌라던가 UED 등장같은거 뜬금없는데 사람들이 기억하는건 듀갈 자살이나 태사다르 자폭 같은 어썸한 부분임. 거품이 좀 껴있는데 그게 추억과 함께 잘 포장되어있음

결국 일반적인 평가를 남기려면 무엇을 기억에 남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스2는 가 짐 어서라던가 젤나가 케리건 연출이 너무 안 좋은 쪽으로 기억에 남겨져버렸음. 스토리에 흠이 있더라도 연출이 메꿀 수도 있는데 연출이 이래버렸으니

노바DLC까지 다 예구했던 본인도 이랬으면 어땠나...하는 상상도 하고 참 아쉽긴 한데. 사람들 반응이 이런건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보고, 블리자드가 부족했다고 생각함

공유서 제라툴의 희생과 영상 '혼자'보다 가 짐 어서가 훨씬 파급력있었고, 자날도 난죽경없이 너무 강렬한데다 군심은 뭐 나루드 별빛대사랑 언제든지만 남아서 스투는 현재 기억되는 명장면들이 전부 밈화되어버렸음 슬프게도

온갖 정치와 전쟁, 견제 등이 만연하는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갑자기 케리건이 히어로다! 하는 스투는 아예 다른 게임 같아서 아직도 저는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자날 시작부터 죽이겠다고 결심한 레이너가 갑자기 죄책감에 시달려서 (시간이 지났건 안지났건간에 대학살을 일으킨) 케리건을 구하고 싶다느니 뭐니 징징댈때부터 별로였습니다. 군심은 손오공마냥 케리건 성장만화도 아니고 싀벌소리 나오게 재미없었고요. 공허는 막판에 떡밥 다 챙겨야된다는 강박증에 꾸겨넣은 결말들과 이해할수 없는 사소하지만 신경쓰이는 부분들, 이 모든게 합쳐져서 허무함의 결정체였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스원하다 스투하면 우주 대전쟁에서 갑자기 무슨 드래곤볼 본 느낌... 뭐 따지면 스원이랑 스투를 나눠서 봤을때 스투가 심각할정도로 별로인 스토리는 아닌데, (도리어 괜찮은 스토리긴 한데) 그럴거면 스투가 아니라 스탠드얼론으로 나온 다른 게임이어야지 이름자체가 스원의 연장선상인 스투인데 이뭐병
느낌이 딱 그냥 팬메이드 게임 한 느낌

몇몇 댓글달린 식으로 길게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글은 거부감없음 오히려 읽는게 흥미롭고 저도 일부에 대해선 수긍하게됨 사실 기반으로 정리해 쓴 글인데 스토리 좋아했던 입장에서 꺼려할건 없죠

하지만 제가 이 뻘글을 쓴 계기는 앞 뒤 다 잘라먹고 자극적인 부분들만 모아다 스투스토리 수준.jpg 이런식으로 선동하는 듯이 쓰인 글들이 자주 보이다 보니 괜시리 터진거 같네요

만악의 근원은 아몬입니다. 스1 스토리의 분위기를 연장시키고 싶었다면 스1의 그 비밀 미션도 없었어야 할 것.

ㄴ아 그렇다면 죄송....

외국이랑 국내랑 보는 관점이 꽤 다른 것도 재밌긴 하더라고요. 그쪽은 가짐어서나 에필로그 등은 비판의 대상이 잘 안되는 대신에 아몬 같은 공동의 거악이나 예언을 떨구는 등의 스토리 형식이 스타 2 같은 sci-fi 물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주된 논점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의 비판이 좀더 유효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연출은 그런 큰 줄거리 방향의 부산물일 뿐이니까요

언제든지가 막상 군심때는 회자 안되다가 공유에서 갑자기 떠들썩해진것도 의아했는데.
애초에 군심때부터 싫어했지만 갑자기 조리돌림 시작하는거 보고 좀 어이없었음

사실 난죽경없이나 가짐어서 같은게 뜬 이유도 케리건 멱을 안 따서 그런거

언제든지 그거 군심때도 많이 까였그던거같은데
피닉스는 어쨋냐고

게임만 아니라 영화 만화 소설도 매의 눈으로 보면 구멍 숭숭이 많음. 단적예로 MCU 영화들도 깔거리 수두룩하지만 흡입력 좋은 스토리와 연출로 관객들은 신경 안쓰고 봄.
전개가 엉망진창이거나 연출이 어설퍼서 집중이 흐트러지면 그때부터 구멍이 보이기 시작함.
그런 의미에서 군심 에필이 까이는거고 드군은 엎친데 덮친격 설정까지 무너져서 개까이죠.
유저들이 의문 품을 틈 없이 이목을 확 끌어잡으면 작은 설정구멍따위야 붉은셔츠 남자같은
슈퍼팬보이나 꼬집지. 대다수는 뽕맛에 사로잡힘.

주절주절 길어졌는데 스1이나 스2나 어마어마한 차이는 없는데
스1은 시대적 기술한계상 저정도면 충분히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내었고
스2는 이미 뛰어난 연출 전개 대사가 넘쳐흐르는 현 기준에서 임팩트가 낮다고 생각함.

케리건 초사이언 모드는 외국서도 겁나 까던데 빛의 용사 일리단이랑 엮어대고

사실 스타1에서 케리건이 인간이었다는 걸 기억하면 스타 2에서의 케리건의 도덕성에 대한 비판은 좀 웃긴 게 되기 때문에(좀비를 치료해놓고 좀비가 된 동안의 살육으로 사형을 시키라는 꼴이 되기 때문에) 스타 1 오리지널이 너무 오래되어 스토리가 정확히 어땠는지를 기억하지 못한 상태에서 스타2 를 접한 것도 언제든지 등의 밈이 나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ㄴㅇㄱㄹㅇ

아 맞다 난죽경없도 진짜 어이터졌죠. 스원에서 받은 감동이 싸그리 사라지는 느낌

물론 물건너서도 초사이언 불사조모드 많이 까긴 하는데 국내처럼 그게 모든 비판의 주류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쪽은 케리건에만 너무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케리건 인성이야 뭐 니아드라 탄생시킨 시점에서...

난죽경의 경우는 난 태사다르와 초월체가 황혼에너지로 쌍소멸이 아닌 융합이 되어 두 정수의 결합체인 신생젤나가로 승천했다고 추측했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고인드립미끼

그래 난죽경일수도 있어
초월체가 작할수도 있어
근데 왜 사칭인거임
테사다르 니뮤ㅠ

왠지 인터넷에서 스2 스토리 불평이 전부 케리건 안 죽인 것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음. 깔 거리는 다른 데 더 많은디

그건 한국에서는 까는것도 유행따라가서 그렇다 싶더군요
나죽경없/가짐어서/골든케리건은 이미 밈 수준이니

글쓴분이 딱 싫어하실 스타일인데 스2 안 했으면서 환타걸만 보고 구리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서...정작 노바DLC는 모르는

솔직히 그렇게 짥막하게 조리돌림 하는게 까는 입장에선 편하죠..까는데 구체적인 이유를 달 의무도 없고 제가 그걸 막을 권리도 없으니 제 쪽에서 피하는게 바람직함

하지만 스타 리마스터 되면서 그런 성향의 글이 제가 피해다녀도 자꾸 보이다 보니 스트레스가 누적되서 여기서 이러는거 같네요 휴..

케리건에 대해선..이거야 말로 제일 뭐라하기 애매한 부분이긴 합니다

싫어하는 사람은 안좋은 부분만 부각시켜 말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괜찮았던 부분만 부각시켜 다들 너무 중간없이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으니,일단 저도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할말 없고

케리건 성격은 군심초만 봐도 멘탈 엄청 흔들리는 모습 보이는거랑 선한 본성으로 입었던
손해들 생각하면 '이 XX. 내가 왜 휘둘리고 살아야하냐? 당당하게 썅년소리 듣고 살랜다!'며
맘 독하게 먹은거라 생각하면 어지간한건 다 넘어갈 수 있음.
근데 젤나가 디자인은 죽어도 실드 못쳐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