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 만들 때 글자를 줄이는 게 잘못된 건가

어차피 꼼꼼하게 읽을 사람도 없을 거 같아서 짧게짧게 쓰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흠...

그게 맞는거임 설명은 말로 PPT는 다이어그램/표로

PPT 한 페이지에 두 문장 이상 넣으려면 최고위원회의 검수를 거치게 해야함

제일 한심한게 페이지를 텍스트로 가득 채우느라 그림이랑 도표는 쪼그만하게 구석에 처박아두고 정작 발표때 화면이나 원고에 얼굴박고 그 텍스트 그대로 읽고있는거

가독성은 가독성대로 빅쒯이고 상식적으로 발표자 열심히 읽어봐야 보는쪽 에서 이미 한참전에 눈으로 다 읽어서 집중도 안함

목차 수준만 쓰는게 맞음.
EX. 엑스퍼가 죽음을 맞는 4단계.
1. 버게질 2. 떡밥 3. 키배 4. 블럭
이렇게만 해놓고 각 단계별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는 발표로 해야 맞음.

목차 전 싫어함 스포일러같아서

스포 : 성경에서 예수 죽음.

케리건 젤나가됨;

전 목차는 앞에 진짜 목차에만 쓰고 각 페이지에는 부제목이나 한줄요약같은거만 넣고 나머지는 그림이나 도표만 넣고 세부사항은 말로만 함

PPT 제목도 그런거란말임 제목낚시 같은거

고래의 생애를 알아보자 > 단순함
재미있는 고래의 생활 > 기대안됨
충격! 고래의 은밀한 사생활! > 이쯤부터 어그로가 살살 붙는다

목차 수준으로(페이지가 스포 요약인거마냥) 하라는거였지. 딱 저렇게 하란게 아니죠.
지금 Slania님이 하시는 방식은 모범적이심.

전 단순함보다 더 단순하게 '고래의 생태'라고만 씀.
대신에 발표를 연설문마냥 하지 않고 농담도 섞어가며 수업 진행하듯 하지.
PPT보다 날 쳐다보게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