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돈두댓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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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10-20 20:13:52 KST | 조회 | 614 |
제목 |
나도 버스에서 오줌빌런이 될 뻔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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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올라가려는데 자취방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좀 지난 우유가 꽤 남아있는 거임
그래서 버리긴 아깝고 하니 그걸 전부 마시고 버스를 탔는데 정말 내 평생 최악의 실책이었다
버스 출발하자 마자 방광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는데 아직 도착까지 한 시간 반은 남음
남은 시간동안 정말 자신과의 극한의 사투를 벌였다.. 옆에 사람도 앉아있는데 그대로 지릴 수는 없잖아..
이런 상황에선 종교가 없는 사람도 알아서 기도를 하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결국은 무사히 역까지 도착하고 무사히 화장실까지 가서 해피엔딩으러 끝나긴 했는데, 존1내 멍청하게도 몇 달 있다가 같은 실수를 또 반복함..
그 두 번의 경험이 완전히 트라우마가 되어버려서 이제는 버스 타기 전에는 절대로 뭐 안 마시고 신호가 없어도 무조건 화장실 갔다와서 버스에 타게 되었다는 뭐 그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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