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3 하루 지나고 차분하게 생각하고 하는 스포

1. 가장 건질 액션신은 망치 부서지기 전에 토르 vs 수르트라 생각함

기존 마블 액션이 인간의 몸에 초인의 힘을 담은 액션이였다면

외계인으로 격하되긴했지만 마블 초월자의 액션 씬은 이게 가장 잘만들었다 봄

 

2. 스토리가 조금 산만함 의식의 흐름수준

기승전결은 분명하지만 연결부분이 대충 넘어감

빠르게 빠르게 액션신으로 때우는 부분 덕분에 넘어간 정도

 

3. 아빠오딘 완전 빌런

아이언맨의 빌런의 상당수 원인은 스타크 부자 때문이지만

토르시리즈와 어밴져스1의 원인은 아빠오딘 때문 아빠가 나쁨

 

4. 개그는 나름 괜찬았음

그게 사네, 그게 죽네, 그게 터지네 이런게 많았지만

전작들과 다르게 무개감을 빼서 어색한 개그는 아니였음

 

5. 기존 쿠키가 완전 본편 재활용인것도 있고

홍보영상이 아무 의미 없는것도 있고

일부 유출 쿠키는 낚시도 잇었음(그만부숴)

 

6. 후반부 액션도 나름 괜찬았는데

울트론에서 헐크 vs 헐크버스터 보다 나은 액션이 없었던거 생각하면

초반 수르트 vs 토르에 비해 후반 액션은 결말에 힘이 너무 빠짐

 

7. 역대급 토르 영화긴한데

토르영화가 역대급 치기엔 평균 기대치가 너무 낮은거 생각하면

역대급 토르 영화라 말하기엔 좀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고

스토리는 좀 별거 아니긴햇음

결론: 생각보다 별 것 아니다?

첫장면은 좋았음
가오갤2의 욘두무쌍이랑 비슷한 느낌나서
근데 그 이후로는 그냥....색이 이쁘기만했음

저는 오히려 지금까지 나온 빌런들 중에 헬라만큼 멋지게 묘사된 애들이 없어서 그게 되게 좋았음. 케이트 블랜칫이 연기를 잘 하기도 했고 강력하다고 말만 하던 울트론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정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엄청 행복했음. 근데 스토리가 정말 너무 산만한건 ㄹㅇㅍㅌ

토르 전작부터 꾸준하게 오딘의 이중성과 첫번째 자식에 대한 언급이나 떡밥만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이건 토르 시리즈 자체의 문제인 거 같음. 항상 세계관 보충용 영화 수준.

1. 저는 토르 VS 헬라의 군대가 전 더 인상적이었음. 망치주먹 콤보가 아니라 그냥 번개 능력을 휘둘러 지지고 번개로 묶어 던지는 등 더 판타지틱.
3. 오딘의 인성은 ㅇㅈ합니다.

저는 헬라란 캐릭터는 토르2의 말레키스랑 달리 제대로 신화적 빌런의 형상을 만들어서 좋았음. 엔딩도 라그나로크의 의미를 살림과 동시에 이길 수 없는 적을 이기는 다른 방향성 제시도 신선하다고까진 할 수 없지만 좋은 연출이었음.

그리고, 다들 잘 언급 안하는데 워리어즈쓰리 원큐로 보낸거나 1번 쿠키 영상을 보면 아스가르드 세계관은 그냥 빠르게 정리해버리려는 모양. 근데 시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