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elic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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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11-22 12:04:24 KST | 조회 | 284 |
제목 |
여행예능의 홍수인데 정작 볼 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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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패키지
먹방
어르신
배틀
참 다양한 포맷을 이리저리 들고나오긴 하는데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서너 회차만 지나면 출연자들이 금방 포맷에 익숙해져서 능숙하게 어려움을 헤쳐나간다
터줏대감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버리고 나머지는 해변가에서 먹방만 찍다 오기도 한다.
출연자가 여행 만렙 영어 만렙 찍은 능력자라서 아예 첫 출연부터 무르익은 원숙미를 보여주기도 한다.
(예외가 있다면 익숙해짐의 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는 어르신들 예능 정도지만, 이쪽은 정작 새로 나오는 게 없다.)
그러면 남는 건 여행 다큐를 보는 듯한 하품 뿐.
본격 여행 정보가 필요하면 그냥 유튜브 뒤져보면 수십 수백개씩 나온다.
여기에 홍보용으로 집어넣는, 전혀 얼굴 모르는 남자 아이돌로 쐐기를 박으면 다시는 안 보게 된다.
나는 출연자들이 좌충우돌하는 걸 보고 싶다.
외국의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고군분투하며 해답을 찾고 기쁨을 느끼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
아무래도 여행 예능의 가장 큰 적은 익숙함과 능숙함인 것 같다. 적어도 내 기준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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