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핸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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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1-08 11:58:55 KST | 조회 | 548 |
제목 |
위대한 쇼맨 보고 옴.(스포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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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검색해보면 관람객 평점이 9.28인데
솔직히 그정도까지 훌륭한 영화는 아니었어요.
7~8점 정도면 적당할 듯 싶은데,
대신 연말에 가족과 함께 보기에 적당했고
무엇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영화로썬 더없이 충분하단 평가엔 이의가 없습니다.
어쩌면 이 점 때문에 고평가 받는 거일 수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들-우울한 사건을 다룬 '1987', 눈물 펑펑 쏟아내는 '신과함께'의 대척점에 서있는 영화로
조금 특이하게 생긴 사람들을 모아 서커스를 벌인다는, 다소 비윤리적일 수도 있는 주제를 무겁지 않고 윾쾌하게 풀어냈습니다.
레미제라블에서 목소리를 뽐낸 적이 있던 흒잭맨 성님이 나오는데요,
이분은 나이가 들 수록 더 잘생겨지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갈등이 매우 빠르게 해결된다는 것.
그냥 만나서 노래 한 번 부르면 그 다음 장면부턴 언제그랬냐는 듯 하하호호 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간 갈등이 이야기 진행상 필요하지만 여기에 너무 시간을 할애하면
연말 가족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무거운 분위기가 형성되어버리니
어떻게든 빨리 해결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이 영화를 호평하는 사람들도 이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하는데
전 이 특징도 나름 장점이라고 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라고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면 무거워지는 장면은 빨리 넘기고 노래 틀고 춤이나 추는 게 오히려 어울렸음.
애초에 기대를 하니까 배신감을 느끼는데,
저처럼 아무 기대도 안하고 가면 만족스럽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냥 춤추고 노래하는 거만 보고 나와야징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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