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바겜 매출이 높은지 이해함

pvp 위주 온라인 게임들은 전부 일정 실력과 지식을 요구하고 페키지 게임들도 필연적으로 게임 이해도와 진입 장벽을 가짐.

 

예전에는 마음에 드는 게임이 생기면 며칠씩 붙잡고 도전과제도 깨보고 수집 요소 모으고 그랬지만. 일하고 남는 짜투리 시간으로 겨우 게임할 수 있게 되니 컨텐츠 많고 게임 이해도를 요구하는 컨텐츠가 이젠 부담스럽기만 함. 피곤해서.

 

그냥 끄기는 아쉬운데 게임은 하기 싫고, 이런 딜레마를 딱 충족시키는 게 모바일 게임. 언제든지 부담 없이 전원 꺼버릴 수 있고 아무 생각 없이 게임해도 아 님 왜 겐지해요 와드 어디 있음 이런 소리 안 들어도 되니까. 거기에서나마 편히 시간 보내고 싶다는 심리, 간단한 결재방식, 충동구매, 가챠. 삭막한 사회의 콤비네이션이 리니지 M 매출 1등.

 

나름대로 게임 많이 해본 사람이라서 그런 거 보면 어휴 개돼지 ㅉㅉ 하고 비웃었는데. 이젠 이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