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zhuderkov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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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2-11 23:43:28 KST | 조회 | 369 |
제목 |
계속 생각하는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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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의 인생 굴곡은 너무나도 파란만장했고, 그의 '혁명' 동기는 너무 불안정하고 무모했으며, 그로 인해 짐은 정서적으로 좀 불안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음. 캐리건을 그렇게 만든 자치령의 황제, 멩스크의 머리통을 터뜨린다라는 그런 생각밖에 없었고, 이를 완수한 뒤엔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이자 자신이 구하지 못했고,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할 그 여자를 상대해야 한다는거에 꽤나 상심하고 울고 그거 풀려고 술독에 빠지고 그러다 맛이 갈 뻔했는데 어느날 황태자가 유물 받겠다고 날아온뒤 거금을 쥐어주면서
'님 여친 인간으로 돌리는게 가능함'
하면서 저 피로 가득찬 인생관이 한순간에 '여친을 구한 다음에 어디 꼬다박혀서 혁명이고 우주 파괴고 나발이고 최후까지 알콩달콩 '할 생각으로 가득 차버렸을 가능성이 없잖아 있을거라 생각함. 멩스크에 대한 복수? 여친을 살릴 수 있다는데 뭐 그리 중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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