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가가 사상검증을 당했다고 한다

그냥 전자책으로 책 하나 낸 사람인데

 

갑자기 전화오더니 '너 메갈이냐?' 식으로 물어봤다고 함

 

작가가 페북도 안 하고 트위터도 안 해서 인터넷에서 찾을 수가 없으니

 

작가 본인한테 가서 라노벨업계 종사자들도 우리를 배신했다는, 남성향물인데 주인공이 적극적이지 않으니 남혐일 수도 있다는 등, 이런 식으로 몰아가다가 작가가 자기가 왜 이런 거 해야되냐고 하니까 자기들이 소비자니까 당연한 권리라고 함.

 

가뜩이나 안 팔려서 짜증났는데 이런 일까지 당하니까 작가는 분노의 갈굼을 날리고 차단해버림.

 

뭔 홍위병 급의 일을 한다냐...

옛날에는 메갈이 누구한테 그런 식으로 '너 여혐이냐?' 란 식으로 사상검증하면서 여혐으로 몰아가더니, 이제는 메갈 극혐하다는 자들이 똑같은 짓을 하고 있네.

이런 일이 날 거 같아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심연을 들여다 보면 그 심연도 우리를 들여다 본다는 말처럼,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되는 일은 생각보다 흔함.

메갈이 일베랑 싸우다가 괴물이 된 것처럼, 메갈과 싸우다가 괴물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많기는 했음.

근데 출처가 어떻게 되나요?

http://www.typemoon.net/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1772404

작가 본인한테 허락 받고 글 쓴 건 아니라 링크는 안 올렸습니다.

진짜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는 말을 오늘도 실감하게 되네요.

만물일베설이랑 뭐가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