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이덴타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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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4-07 13:12:44 KST | 조회 | 509 |
제목 |
돼지고기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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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사진을 잘 찍는 요령이 미약해서 식욕을 돋우는 사진은 아니지만 직접 먹어보면 괜찮다.
정확한 제품 이름은 기억도 안 나거니와 PPL을 해줄 이유도 없으니 생략하고, 내용물은 손질된 양파와 마늘 약간, 그리고 사진에 나오는 고기 한 조각을 기준으로 18개가량이 들어있었다. 가격은 약 23000원.
기본적으로 조미가 된 물건이지만 그냥 굽기에는 심심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다.
시도 1: 망치로 육질을 연하게 해보자
결과: 망치질로 돼지고기를 얇게 펼친다고 육질이 연해 지지는 않았다. 되려 섬유질이 망가져서 씹는 느낌만 망쳤다.
시도 2: 추가 양념. 소금 -> 바질 가루 -> 올리브유 순으로 고기를 문지른다.
결과: 훨씬 낫다. 특히 육즙과 올리브유 사이에 껴서 맛이 농축되고 눌어붙은 바질의 풍미가 일품이다. 쇠고기 스테이크라면 굽는 과정에서 버터도 한 조각 얹었겠지만 너무 양념이 많아진다고 생각해서 대신 레몬즙만 살짝 뿌려서 마무리해보니 다른 양념의 풍미도 살리고 잡내를 잡을 수 있었다.
비계가 없는 부위였기에 기름을 거의 튀긴다는 생각으로 넉넉하게 둘러야 눌어붙지 않는다. 강한 불은 초반에만 양면을 익히는 데 쓰고 표면이 다 익었다면 불의 세기를 한꺼풀 내려서 골고루 익혀주기와 뒤집기를 반복한다. 1분 간격으로 대략 2번씩 반복하면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불을 쓰면 육즙 손실이 너무 심해진다. 흑맥주처럼 상쾌하고 쓴 맛이 확실한 음료와 궁합이 최고다. 코젤 다크나 하이네켄 다크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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