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27크롬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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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4-11 03:43:55 KST | 조회 | 946 |
제목 |
거란의 고려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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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가 드르렁해서 통일을 이룬 고려
"거란이 발해와 화목하게 지내다가 문득 생각을 바꾸어 전일의 맹약을 생각지 않고 하루 아침에 발해를 멸망시키니 무도함이 심하다. 거란과 화친을 맺어 이웃을 삼을 것이 못된다."
아무 이유 없이 잘 지내던 거란에 어그로
"하하하 너희들은 신라의 풍습을 가지고 신라 땅에서 나지 않았느냐. 이상한 소리 말고 잘 지내자. 선물줄게."
"사신들은 귀양보내고 선물로 온 낙타 50필은 만부교에 매달아 굶겨죽여라!"
"거란은 금수의 나라로 풍속과 말이 다르니 의관제도를 본받지 말라! 근데 금수가 뭐야?"
"너희 나라는 신라 땅에서 일어났고 고구려는 우리 소유인데도 너희들이 침략하여 차지했다. 그리고 우리와 국경을 접하고 있음에도 바다를 건너 송을 섬기고 있기 때문에 오늘의 출병이 있게 된 것이다. 만약 땅을 분할해 바치고 조빙을 잘 한다면 무사할 것이다"
'음...땅 내주고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
서희가 등장해서 '강동6주! 송과단교! 거란친교!' 캐리함.
"사실 땅 갖고 싶지도 않았어."
"앞으로 먼 나라인 송나라 말고 우리하고 놀도록 하여라."
삼국 통일때까지는 서로 사신도 보내고 하던 고려와 거란의 국교는 942년 갑자기 고려가 만부교 사건을 일으켜서 끊겨버림. 중국 후진이나 후주를 우호국으로 두고 연합해서 거란을 견제하려 했을 수도 있고, 고려가 별 생각 없어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었던 간에 결과적으로 봐서 후진이 943년 시작된 거란의 공격으로 946년 망해 버리고, 이후 고려가 중원 왕조와의 군사 협력에 극도로 소극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외교적 실패라고 볼 수 있겠음.
그래도 송이 960년에 생겨서 거란이 다른데 신경 쓰기 힘들었고, 내부적으로도 복잡해서 50여년간은 고려를 건드리지 않았음. 거란 성종대에 내부 정돈이 끝나기 전까지는. 성종은 980년대 송나라 상대로 군사 원정을 시도했고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한반도 북쪽에 얼씬거리던 발해 유민 집단도 밀어버리자 고려와 송의 관계를 단절시키기 위해 고려를 공격하는데...
김위현, 『고려시대 대외관계사 연구』, 경인문화사, 2004
이삼성,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 파주: 한길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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