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27크롬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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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4-19 17:59:36 KST | 조회 | 347 |
제목 |
세계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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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 of the Worlds(2012)
래리 니븐과 에드워드 러너 공저. Known Space 소설 전부에 니븐 이름 들어가는 거 보면 아마 대부분은 뒤쪽이 썼을거다. 아무튼 링월드와 세계선단 두 시리즈의 결말부분.
앞 문장에서 짐작했겠지만 불친절한 소설인데, 장편 4권짜리 시리즈 두 개를 모두 봤다는 전제 하에 진행된다. 두 시리즈의 등장인물 대다수를 불러와서 남은 떡밥을 마무리 짓는 책이라 어쩔 수 없긴 하겠다. 심지어 초반부에는 등장인물에 따라 챕터마다 시간대가 다르다. 그래도 까먹었을까봐 이전 사건들 간간히 언급해주고 호흡을 끊어 가면서 플래시백도 해줌.
주요 플롯은 3개~4개쯤 된다. 자신의 기원에 대해 모르는 인류 식민지가 우연히 만난 국제연합 함대와 조우하려 하고, 진보된 외계 종족이 자신들의 자주권을 되찾으려 하며, 모두가 그들의 행성을 노리고 다가오고 있다. 그 혼란을 이용해 외계 인공지능은 자신을 속박에서 깨뜨린다. 최대한 줄여서 이 정도.
작가는 이전작 세계의 배신자에서 4종족 사이의 신경전과 갈등을 균형있게 잘 다루었고, 이번 작에서도 정신없어 보이는 이야기들을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이라는 제약 안에서 잘 엮어내고 깔끔하게 마무리함. 캐릭터들도 독자들이 기대할만한 것을 대체로 만족시키는데. 캐릭터마다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주요 인물들의 목표는 뚜렷하고, 행동은 납득할만하며, 기존 캐릭터들의 이해할 수 없는 성격 변화도 없다.
장편 시리즈물의 괜찮은 완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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