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한국어로 표기하는건 기준이 뭐지

표준 표기법? 같은걸 정할 때 왜 그렇게 했는지를 말하는거임

leviathan 은 레비아탄 이라고 표기하던데 리바이어던 이라고 들리는거같기도 하고 성경에는 리워야단 이라고 적어놓고

왜 인류는 언어적으로 뛰어난 전 세계 공용어를 새로 만든다거나 하려는 시도는 왜 안하는거임?

아마 젤나가처럼 청각ㅡ시각ㅡ정보 1대1 대응하는 기술이 나올때까지 그런건 안나올듯

전세계 공용어를 안 만드는 이유요? 뭘 기준으로 만들지도 애매하고 현 세대에게 그걸 다 가르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그리고 영어 발음에 대해선 결국 어느 하나를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어요. 같은 단어도 지역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리고 성경의 경우 옛날식 번역이라 또 달라지기도 하고요.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의견들이 많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두 언어를 호환시킬 수는 없음요.

현대 언어학 정도로도 충분히 훌륭한 공용어를 만들 수 있겠지만(추측하면 발음하기 쉬운 음소+상고한어처럼 고립어?)기득 세력과 문화적 부심 때문에 지장이 많을 것 같네요

언어라는 게 자기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문화 및 사람들간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해 나가는 거라 인위적으로 없던 언어를 만들어서 해봤자 제대로 되는 게 아닌 게 커요.

언어는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계속 변화하는것

- 한글로 현존하는 모든 발음을 적는건 애초에 불가능. 그래서 적당히 발음기호기반 표기법이 따로 존재합니다.
- Leviathan은 영어로 간주할 경우 국립국어원 정보에 의하면 리바이어던으로 표기하는게 맞습니다.
- 근데 문제는 이게 히브리어에도 있고 아람어에도 있고 이래서.. 이쪽은 또 레비아탄 비슷하게 읽고 이러니..
- 한 술 더 떠서 레비아탄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외래어는 정발명에 우선권을 주는 법칙도 있으니 더 꼬이고..

이러니 결론은 그냥 레비아탄이라는 현행 표기가 계속 사용되는 수밖에 없어 보임.. 리바이어던이란 표기가 정착하려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일반인들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로 표기할때 쯤에나 가능해 보여요.

공용어 관련해선 인공어인 에스페란토가 이미 충분히 결과를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공용어를 만든다 해도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쉬운(어려운) 걸 만들기가 어렵고 결국 특정 언어 특정 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유럽, 서양 쪽)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지겠죠. 게다가 그렇게 애써서 만든 언어도 결국 지역별로 급격한 변화를 거치게 되겠고,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며 반발하고 탈퇴하고 새 배리에이션을 만들어내는 등.. 아무래도 어렵죠.

그게 한글로 음차하는 공식이 완벽하게 모두가 다 아는 게 아니라서 그럼

발음 기준 국립국어원의 외국어표기법 따라서 적는게 보편적인데 발음표시 못보는/안보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