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인워 보고 왔다 [스포]

1. 연출에 맞춰서 고무줄마냥 오락가락하는 타노스의 전투력

 

시작 - 그냥 피지컬만으로도 토르, 헐크 강냉이 털어버림

 

인피니티 스톤 4개 장착 - 거미줄이랑 드랙스 및 기타등등한테 손발 묶임, 베로니카 착용하고도 헐크랑 겨우 다이다이 뜨던 토니는 블리딩 엣지만으로도 타노스랑 팽팽하게 싸움

 

인피니티 스톤 5개 장착 - 블루스컬 완력 강화하니까 주먹도 못 쥠 and 스칼렛 위치 염동력을 못 뚫음

 

나무위키에는 이걸보고도 타노스의 목적은 히어로들의 몰살이 아니라 자신만의 대의를 위한 것이기에 방해되는 놈만 어쩔 수 없이 상대하는 것이라서 힘 조절을 한 거임이러는데, 영화 내내 아스가르드인하고 가로나 고향 기타 등등을 학살한 미친놈이라고 계속 강조하는데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그리고 메테오 떨구는 게 힘 조절한거냐?

 

그리고 아무리 봐도 타노스의 마법사 부하가 (에보니 모) 스칼렛 위치보다 더 쌔보였는데 정작 타노스는 완다의 염동력을 못 뚫어서 뻘뻘 거림.

 

마인드 스톤이 이마에 박힌 놈 < 타노스 부하 < 타노스 < 마인드 스톤으로 초능력 얻은 여자애

 

???

 

2. 지나치게 많은 드라마

 

스타로드랑 가로나, 비전이랑 스칼렛 위치, 토니랑 페퍼. 토니랑 피터.

 

커플이 너무 많아! 키스 그만해!

 

스타로드는 찐따가 됐어! 비전도 나름 세계관 최강자 위치였는데 칼에 베였다고 투과 능력 잃어버리는 찐따가 됐어!

 

가로나는 가오갤 내내 타노스 못 죽여먹겠다고 이를 갈았는데 뜬금없이 애증 관계였다는 설정이 나와!

 

토니랑 완다는 편애 겁나게 받았고

 

3. 산만한 전개, 들쭉날쭉한 분위기

 

이 부분은 계속 썼다가 지웠다가 반복을 하고 있는데, 고민을 해보니 여기저기 들락거리면서 캐릭터들 활약상을 보여준 게 충격적인 결말을 예측하지 못하게 한 건 확실합니다. 창작물의 우선 순위는 뒤의 내용을 뻔하지 않게 하는 거는게 최우선이니까요. 그것 때문에 타노스 전투력이 왔다 갔다 한거고.

 

제일 마음에 걸리는 건 분위기가 너무 통일이 안 된다는 거. 마블 영화 중 가장 어둡고 비장한 내용인데 개그가 너무 많음. 가오갤 팀이 최대 원흉이기는 한데 본인이 가오갤 팬이라 그 부분들이 재미있어서 형용 못하게 더 빡침. 어벤저스 1편이나 시빌 워가 더 진지하고 어둡게 느껴졌음. 

 

그리고 캐릭터 비중은... 이정도면 합리적으로 잘 처신했다고 봐야겠습니다. 그나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셜록 홈즈 두 명만 활약을 제대로 했던 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4. 소울 스톤

 

여기서부터 갑자기 분위기 싸해짐

캡틴의 경우는 타노스 표정과 주먹질로 보아 의외의 저항과 처절함에 '이것봐라?' 하며 잠깐 머뭇한 정도에 불과.
글고 아연맨의 장비가 어벤2때랑 비교도 안되는 첨단임도 감안해야할거 같음. 투구 일시소멸 나노입자 자유변형등 보면 공개된 와칸다 기술도 적극 도입한거 같음.

와칸다에 있는 모든 히어로들이 토르를 제외하고 모두 타노스를 막으려고 처절하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연출이라 너무 좋았씀. 나름 한번쯤은 히어로들이 지는 엔딩을 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도 아 대체 토르는 어디서 뭐하고 있는 거야? 라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할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