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노스에 대해 아쉬운 점

생각보다 많이 약하게 묘사 되었음. 다른 커뮤도 인워 얘기 나오면 파워 벨런스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지만, 노템 상태면 닥스보다 약하다는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을 정도로 인식이 이런데, 육체적 능력은 초반 헐크를 압도하면서 충분히 증명 되었지만 영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맨티스의 " 강력하다! " 라는 말뿐과 히어로들을 상대하면서 전력을 다하지 않고 건틀릿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을 묘사하기 바빠서 소위 말하는 템빨이란 인식이 좀 강하게 든 거 같은데

 

그렇게 따지면 닥스를 제압했던 모를 휘하에 두고있던 타노스가 말이 안댐. 

심지어 모는 테서렉트를 받칠 때, 하찮은 자신이라는 표현을 썼던 걸로 기억...

 

인피니티 스톤을 하나하나 얻고 건틀렛에 착용할 때 느끼는 잠깐의 고통으로는 표현이 매우 부족함.

어벤져스4에서도 메인 빌런 역할을 하시니 또 어떻게 묘사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타이탄 전투에서 닥스와 1:1 구도때 분신술로 구속하는 장면에서 타노스가 리얼리티 스톤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힘으로 끊어버리며 닥스를 제압했다면 여러모로 설명이 됐지 않았을까 싶음..

 

 

근데 제가 감독이라면 그 장면에서 "장갑 어필할래 타노스의 힘 어필할래?"를 질문 받았다면 장갑을 택했을 거 같음

타노스 자체의 힘은 헐크 제압할때 단 한번 언급으로 충분하다고 여겼을거 같음. 그 다음부터는 그냥 놀아주던데..

영화 내내 계속해서 싸우면서도 아이언맨 일격에 생채기난거랑 토르 도끼에 찍힌거 빼면 상처 하나 안나는걸 보면 신체적 능력은 역대급인거 같음

솔직히 타노스한테 정말 필요했던 건 압도적인 스펙 과시가 아니라 "너네도 내 구원 퀘스트의 대상이니까 죽이진 않고 봐주면서 할 거야" 이런 식의 설명이었음

타노스의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였는데 마지막 편집에서 빼버렸다고 하니 아쉬울뿐..

그래도 타노스는 역대급 빌런티었어요

근데 타노스가 갑옷 벗은 이후 행보를 보면 돌 뺏는게 최우선이지 죽이는건 고려 대상이 아니었음.
애초에 캡틴이 손으로 막았다가 맞고 쓰러진거 보면 죽일 셈이 아니라 파리 쳐내듯이 하나씩 칠 생각이었음.
(반응이 딱 파리 쳐내는데 파리가 튕겨나간게 아니라 내 손이 막혀서 '???' 하는 표정.)
죽일 생각이었으면 가오갤 멤버는 이미 노웨어에서 전멸각이었구
얼굴에 생채기를 낸 스타크 한정으로 살짝 빡쳤는지 피를 보자마자 안봐주고 바로 찔러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