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F_Crusad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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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5-17 14:26:55 KST | 조회 | 512 |
제목 |
서브컬처와 페미니즘의 연결고리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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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페미니즘은 정말 다양한 방향으로 변질, 발전 되어왔다.
페미니즘이라는 개념은 사실 예전부터 있던 말이긴 한데
예전이랑 지금이랑 개념을 비교해보라고 그러면 완전 천지차이일 정도로
요즘 시대의 페미니즘은 예전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페미지즘에 서브컬처가 지속적으로 엮인다.
여기서 서브컬처란, 게임, 만화와 같은 소위 '오덕'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문화에 가깝다.
그리고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오덕의 스테레오타입은 사실
'안여돼'라는 말로 요약이 가능한 '남자'인 경우가 많다.
자 그럼,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한다.
왜? 페미와 서브컬처는 연관되어 있는 것일까?
시작은 위의 '스테레오타입'이라고 적은 서브컬처 문화의 주요 소비층이다.
즉, 서브컬처 내에서도 주류/비주류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비주류 내의 비주류는 대체로 여자들인 경우가 많다.
쉽게 생각해보자. 어릴 때 스타크래프트 하는 여자는 굉장히 신기한 존재이지 않았는가?
비주류는 알게 모르게 억압의 중심에 존재한다.
주류 문화가 아닌 서브컬처 조차 이런 억압의 중심이었고
그런 시선에 대항하는 명 대사가 '취존'이 아니었는가.
비주류 내에서도 비주류에 속하는 이들에 대한 시선은 어떨까
아마 그리 곱지 못할 것이다.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피해 의식이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비주류가 가지는 피해망상은 어마어마하니까
서브컬처를 소비/생산하는 여자들에게 있어서는 정말 힘든 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페미니즘이 등장한다.
거기에 SNS인 트위터까지 등장한다.
왜 많고 많은 SNS중에 굳이 트위터냐면, 페이스북은
주로 실명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트위터는 익명인 경우가 많기 때문.
억압을 받던, 혹은 받는다고 느꼈던 익명의 여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본인 뿐만 아니라 여럿이 있음을 깨닫게 되고
이를 통해 우리도 당당해져야 된다! 라는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다.
인간이 익명성의 힘을 빌었을 때 의견 표출이 강해지는 것은
굳이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당연한 것이다.
일종의 종교와도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딱히 페미를 비하 하겠다는게 아니라, 페미니즘이 SNS내에서 보여주는 파급효과가 이런 느낌이다.
힘드시죠? 이런 해답이 있습니다 하면서 슥 내미는 것이 페미니즘 이라는 이름의 종교이다.
즉, 페미를 외치는 이들은 대체로 억압을 받던 혹은 받는다고 느꼈던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종교처럼 쫙 퍼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서브컬처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런 메세지를 자신이 생산하는 상품을 통해 표출하기도 하고 말이다.
현재는 서브컬처에 대한 시선이 10년전에 비하면 많이 유해졌다.
롤이나 오버워치를 즐기는 여성을 너무나 당연하게 바라보고 있고
여성 만화가 또한 흔한 것이 현실이다.
다만 현재는 그 이전 세대들이 현재 서브컬처를 이끄는 중심이기 때문에
페미와 서브컬처가 앞으로 10여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만큼은 지속적으로 엮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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