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정신병자DI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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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5-29 14:18:41 KST | 조회 | 890 |
제목 |
철벽썰 5 : 단편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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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이 썰들은 '이성적으로 잘되는 여자에게 철벽' 이 아니라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 우호도가 쌓이는 도중에 구설수가 나오자 철벽' 이야기입니다.
친구로 발전조차 하지 않은 것입니다.
즉, 썰 속의 여성들은 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기만자가 아닙니다.
이번 편은 기억이 오래되었거나 매우 짧은 단기간 사건이라 걍 모음.
A. 친구와 함께 식당 알바를 했을 때이다. 당시 군 전역 직후였는데
거기에는 여종업원 셋이 있었다. (규모 꽤 큼)
여종업원 1은 아주머니였고 2는 내 친구 대학 후배(새내기)였고 3은 고2였다. (2 맞나? 가물가물...)
자연히 2와 3은 자주 대화하였고 가까이 지냈다. 그러던 중, 갑자기 2가 나에게 번호를 물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번호를 주었다.
그리고 다음 날, 3에게서 카톡이 왔다.
내용은 오늘 몇시에 일 나가냐, 뭐하시냐, 일 끝나면 뭐하냐 등의 시시콜콜한 질문이었다.
여기서 3은 몰랐겠지만 내겐 하나의 고정 관념이 있었는데
그것은 성인 남성과 카톡을 주고 받는 여학생은 시덥잖다는 편견이었다.
왜냐면 내가 고딩때 매일 폰이나 쥐고 '아는 오빠' 에게 연락하는거라며 한시도 눈을 떼지 않던
애들의 성적 상태 및 미래나 꿈에 대한 회피 등을 잘 봐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 3은 나와 같은 고등학교이고 오후 2시는 학교에 있을 시간이었다.
근데 사실 이것 저것 떠나 나는 '때와 장소 상관 없이 필요한 대화만 하는 사이'를 제일 선호한다.
이런 신상털며 맻는 관계. 매우 싫어한다.
그리고 평소 말하는 방식이 웨이드 윌슨이지만 정상적인 필터링이 두뇌에 장착되어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 여성, 아이들 앞에서는 불편함을 참을 수 없었다.
그런 관계로 모든 카톡에 단답형 + 존댓말을 하였다.
학교 후배고 나발이고 난 원래 존댓말이 기본 장착이다. 내가 반말을 하는 대상은
웨이드 윌슨 화법이 통하는 대상이란 소리기도 하다.
여튼 그런고로 3과의 카톡은 1시간만에 종료되었고 이후로도 알바하면서
딱히 말을 섞는 일은 없었다.
B. 초등학교 때, 나는 독서왕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이야기가 있는 것들은
장르 불문, 매체 불문 다 좋아했다. 중학생 때는 책읽는 속도를 도서 구매와
대여 속도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였다. 여튼, 이런 나와 취미가 같던 L과는
자연스럽게 읽은 책 내용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곤 하였다.
그리고 친구들에게서 '정D와 L 좋아하냐? 맨날 붙어다녀.' 란 말이 돌았고
나와 L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화가 줄었다.
흠 근데 쓰다보니 하나 또 기억나네.
마지막 7은 기만적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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