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이 하도 누더기가 되니까 혼동도 장난이 아님

원래 옛날옛적에는 트롤이 로아로 부르는 존재들과

나이트엘프들이 야생신이라 부르는 존재들 간에 무슨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었음.

 

근데 주로 후자는 대단한 것처럼 느껴지고 전자는 별 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다 보니 후자가 더 대단하고 전자는 그냥 짐승이다 이런 유저 설정이 퍼져 있었는데, 언젠가 두 존재가 완전히 동일한 것을 그저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거로 정립했음에도 여전히 사람들 사이엔 다른 존재들인 것 같은 오해가 퍼져있음.

 

이건 그저 한 가지 예일 뿐이지만.

 

문제는 블자의 설정은 언제나 유동적이어서 캐논이라고 내놓은 소설이나 설정 정리집조차 언제 어느 순간 번복될지 모른다는 게..

거기다가 겜 설정 주제에 중요한 부분은 게임에 안나옴

그나마 현재 캐논에 젤 가까운 연대기에서 가장 위대한 야생신으로 따로 언급되는 애들 있는거 보면 급이 나뉜거 같긴 함

"지구가 돈다" 같은 걸 하나의 상식으로 계속 가져가야 하는데
얘네는 확장팩 하나 건너면 "하늘과 지구는 같이 돈다", 혹은 "지구가 돌거나 하늘이 도는 것과 같은 이분법적 사고로 보면 안 된다" 이딴식으로 계속 바꾸면서 거기에 적응 못한 사람들 바보만듬

그 가장 위대한 야생신 드립도 좀 애매한 게 트롤 로아들 중에서도 특히 위대하다는 소리 듣는 레잔이나 샤드라 같은 애들 생각하면 집단 전체가 어디는 위대하고 어디는 덜 위대하다기보단 개체마다 차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아샤메인의 경우를 보면 개체 차이긴 할텐데 대격변때 하이잘에서 소집했던 애들은 모조리 위대한 야생신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야생신>로아 이렇게 인식되는거 아닐까요?
트롤들이랑 관련된 로아들은 인게임에서 죽는게 일상이기도 하구요 특히 샤드라는 만노로스보다 더 죽었을텐데 이러다보니 인식이 더 구린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