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핸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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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6-07 15:03:06 KST | 조회 | 269 |
제목 |
처음으로 맛본 민트초코우유는 충격과 공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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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기숙사생들은 집에도 못가고 학교에 콕 박혀있음,
난 특이하게도 기숙사생들이랑 같이 공부는 하는데
야자끝나면 집에는 갈 수 있음.
대신 기숙사생들 대상으로 외부교사 초청해서 특별 수업을 하는데
나도 그걸 들어야 함.
애들 집에도 못가고 공부하느라 힘드니까
학부모님들이 돈 보태서 기숙사생들한테 주 2, 3회 정도
빵이나 햄버거같은 간식을 넣어줌.
가끔씩 치킨도 나오고.
그러다 빵이랑 민초우유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민트 초코는 상당히 생소한 음료였음.
아는 애들도 없었고.
빵 하나, 흰 우유 한 팩에도 만족하며 불평없이 지내던 아이들이
민초 한모금을 마시는 순간 표정이 일그러지고
그날 기숙사는 원망과 증오가 가득찼음.
다행히 그 이후로 민초가 간식으로 나오는 일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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