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XP

서브 메뉴

Page. 1 / 18501 [내 메뉴에 추가]
글쓰기
작성자 아이콘 정신병자DIO
작성일 2018-06-22 13:59:34 KST 조회 619
제목
웃게 1900년대 놀이터 사진 보니까 생각난 추억.

요즘 놀이터가 매우 안전해지긴 했음.

 

저 어릴때 다니던 유치원과 초등학교 쪽을 지나가며

놀이터를 보았는데 진짜 애들이 재미없어할거 같을 정도로 안전해짐.

 

몇가지를 제시하자면

 

1. 늑목

아직 10살도 안된 꼬맹이였던 나와 친구들의 담력을 시험하던 물건으로

아파트 2 층 천창 정도의 높이까지 올라가곤 하였음.

올라가서 반대편으로 넘는 순간이 가장 무서움.

자매품으로 구름 사다리가 있는데 끝이 달팽이 껍질처럼 말린게 있어서

한쪽 면만 타고 이동하면 후반엔 미션임파서블이나 스파이더맨마냥

천장에 붙어 기어야했음.

 

2. 미끄럼틀들

회오리 형태로 도는 미끄럼틀들은 전부 원통으로 바뀜.

하긴 나도 예전에 그런 미끄럼틀 꼭대기에서 갑자기 현기증으로 추락했을때

중간에 미끄럼틀 들에 부딪혀 '억-! 윽-! 악-!' 하며 추락했었지....

그리고 봉으로 만들어 돌돌돌 거리며 내려오는 미끄럼틀.

그거 내려오다가 일부러 봉틈에 손가락 넣어서 스톱하거나

봉보다 빠른 속도로 발을 놀려 역주행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초고층 미끄럼틀. 큰 언덕 중앙에서 시작하는 장거리 미끄럼틀이었음.

롤러코스터마냥 턴구간도 있었는데 솔직히 미끄럽지가 않아...

이거는 학교가 아니라 내가 살던 동네에 있었는데 아직도 있는지는 확인해봐야... 

 

3. 충차 같이 생긴 그네.

그네가 앞뒤로 움직이면 이건 좌우로 움직임.

생긴건 공성용 충차같이 긴 금속 기둥이 두쌍의 쇠사슬에 매여있음.

가끔 이 충차 근처에서 멋모르고 등을 보인 채 있다가 치여 자빠지는 놈들도 있었음.

 

4. 미로

왜인지 모르지만 언덕을 파거나 미끄럼틀 세트 아래쪽에

길을 만들어 간단한 미로를 만든 경우가 있었음.

근데 유딩때 가끔 애들이 들어갔다가 겁먹어서 못나오기도 했음.

솔직히 두번이면 길 다 외우지만 이유없이 들어가고는 했음.

 

5. 유격 도구?

놀이터 큰 기구 두개 사이로 금속 로프가 있고 거기에

도르래에 쓰는 바퀴가 연결된 밧줄이 있는데

이걸 끌고 한쪽 기구 위로 올라가 밧줄에 매달려 반대편으로 쓩- 가는거.

이거 탈 때 다리 90도 만들지 않으면 땅에 닿았기 때문에

나중에 군대서 다리 세우는 자세 되는건 쉬웠던...

또 맨손으로 잡고 올라가라고 만든 봉이나 밧줄이 있기도 했음.

어릴땐 되었지만 지금은... 후후후 안됩니다.

거기에 기계체조용 줄+손잡이도 있었는데 그건... 어릴때 몸이 작다보니

손잡이에 발을 걸어 놀곤 했음.

 

6. 정글짐.

최하 5단 최대 8단까지 있었는데

이제와서 보면 병신 제조기. 여기 꼭대기서 서서 놀곤 헀는데 

만약 추락했다면 진짜 최하 골절이다.

로프형태 정글짐도 있었는데 이게 미끄럼틀 맞은편에 있어서

미끄럼틀서 점프(!)해서 로프 정글짐에 매달리기도 함.

죽으려면 뭔 짓을 못해...

 

7. 원심분리기?

빙글빙글 돌리는거. 이거로 장난 많이 쳤음.

진짜 미친듯이 회전시켜놓고 매달린다거나

시작 당시 애초에 손잡이에 몸을 끼워넣어

상체를 외곽으로 놓는다거나.

(이 경우 돌리던 놈이 힘 빠지면 그 친구와 충돌)

 

8. 씨름터

그땐 몰랐는데 타이어를 원형으로 박아논거에서 방방 뛰었었지만

이제 와서 떠올리니 간이 씨름터였음.

문제는 그 누구도 거서 씨름을 할 생각 따윈 하지 못했다.

 

9. 균형대

그... 판다렌 유랑도 퀘에서 물에 빠지면 개구리가 되고

나무 균형대 위에 가서 수도승 다섯 제압하는 퀘에 나오는 그 균형대들

그게 십수개 박힌 곳도 있었음. 홍콩 영화도 안봤지만 다들 균형대에 올라가면

서로 거기서 떨어뜨리려 싸움. 

(나무가 길게 늘여진거 아닙니다. 세로로 박혀 이동시 점프해야하는 거임)

 

10. 뭐하라고 만든건지 알 수 없는 봉으로 만든 놀이기구

기다란 봉 하나를 세로로 박아놓고 다른 봉 하나가 원을 그리며 뱀 또아리처럼

감고 있음. 단, 박힌 봉에 붙은게 아니라 1.5뼘 쯤 떨어진 거리로 돌음.

이게 호기심에 원 속에 들어갔다가 무릎을 꿇어 종아릭리가 밖으로 나가면

그대로 구속구가 되어버림.

어린 나이에 아니, 오히려 몸이 커진 지금은 더 자력으로 헤어나오기 어려움.

진짜 이건 뭘 하라고 만든거지?

 

지속적인 허위 신고시 신고자가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입력하십시오:

아이콘 The-ANTARES (2018-06-22 15:22:46 KST)
0↑ ↓0
센스 이미지
유격기구는 훌륭한 놀이기구죠
댓글을 등록하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 로그인 하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롤토체스 TFT - 롤체지지 LoLCHESS.GG
소환사의 협곡부터 칼바람, 우르프까지 - 포로지지 PORO.GG
배그 전적검색은 닥지지(DAK.GG)에서 가능합니다
  • (주)플레이엑스피
  • 대표: 윤석재
  • 사업자등록번호: 406-86-00726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