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조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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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7-07 01:49:33 KST | 조회 | 422 |
제목 |
아깽이한테 깨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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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고양이가 우는데
올 10월에 결혼 예정인 과장이
같이 나가재...
자기는 이쪽에서 몰테니 난 반대편 가서 오는 고양이를 잡으라는거야
어미 하나에 새끼 셋인데
다른 쪽 가서 슬슬 걸어가고 있으니까 새끼 고양이가 막 날 향해서 졸라 뛰어옴
심쿵사할뻔함
한마리는 너무 뜬금없는 타이밍에 (너무 빨리 왔음) 와서 놓치고
두번째 놈을 잡음
세번째 놈은 유턴해서 과장 쪽으로 도망감
과장은 안 잡은듯
ㅡ.ㅡ
하여간 잡고 있으니까 발톱 세우고 지랄을 하는데
내가 고양이 한 두번 만져보나 ㅡ.ㅡ
그지랄병 날 줄 알고 있었거덩
그래서 목장갑 끼고 수건 하나 들고 갔는데도
이게 갑자기 깨물었음
깨무는건 생각 못 했는데
왜냐면 졸나 작았거덩
하여간 깨물림
어미가 멀리 도망 안 가고 우오오옹 거리면서 째려보는데
과장이 왔음
왜 잡으라고 한거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ㅡ.ㅡ
새끼 건강해보이더라
깨끗하고 힘 좋고 뽀송뽀송함
어미쪽으로 풀어줬는데 이게 반대로 뛰었음
과장 왈
오늘 하루 종일 에어콘 실외기 밑에서 울어재끼길래
겁줘서 쫓아내려고 했데 ㅡ.ㅡ
아니 그런데 잡을 필요는 없었잔항
과장 여친이 고냉이 키워서 그랬나
왜 잡자고 한거여
괜히 깨물리기나 하고...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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