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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llium
작성일 2018-07-08 06:05:04 KST 조회 1,198
제목
왜 동양에는 전신을 덮는 판금 갑옷이 없죠

항상 생각하는건데 박물관에서 보는거나 사극이나 역사물캐릭터 복장 보면 입어도 맞으면 죽을거같이 생겼던데

전신갑옷도 입는다고 안죽는건 아니지만 뭔가 동양 갑옷은 죽지않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것 같아보이는 느낌?

무슨 비키니아머나 두꺼운옷 같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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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시소왕시소 (2018-07-08 06:27: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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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성이 떨어져서 그런거아님? 꼭 전신판금이 좋은건 아닌거같은데..
아이콘 코은 (2018-07-08 07:01: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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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금갑옷기사단이 천이랑 가죽만 걸친 몽골군한테 개털린걸 보면 효율이 쓰레기니까 안썼겠죠
아이콘 다시다시마 (2018-07-08 07:22: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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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긴 있었는데 다른방식으로 발전됨.
아이콘 CF_Crusader (2018-07-08 07:45: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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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된 무기가 달라서일듯
아이콘 marine12 (2018-07-08 08:31: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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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사단 = 몽골한테 씹털림
고려 = 좀 비벼보긴 했음
애초에 필요없는 거였음. 동양 쪽에선
아이콘 정신병자DIO (2018-07-08 08:51: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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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반도 중국 북부도 마갑까지 걸친 떡장갑 기병 존재했음.
안유명해서 그렇지.
아이콘 기라졸 (2018-07-08 08:57: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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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장갑기병 백명만들어도 중국에서 그만한 금속으로 창두만 주고 창병 1만을 뽑아오는데 어떻게 버티겠음
아이콘 정신병자DIO (2018-07-08 09:10: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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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극동은 전쟁에 있어 군편제와 환경 방식이 많이 다름.
소규모 영지의 군대가 평원이나 요새 앞에서 적과 부딪혀 근접전이 잦아 방패를 든 보병이 많고 따라서 보병들 사이를 휩쓸며 날뛸 기사가 나온 유럽
권력이 강해 사병이 절제되고 농민군이 다수라 대규모 공성전을 벌이거나(궁병과 공성무기 중요) 전쟁 소집이 이뤄지기 전에 돌파하는(기병 중요) 동양
자신의 군대를 데리고 싸우는 기사기에 떡장갑 두르고 선봉서 싸운 유럽과 달리
국가 전쟁이 주로 생기고 외세보다 오랑캐라 불리는 비국가세력 때문에 성벽이 많아 전장 환경이 다른 극동서는 기사가 필요 없었음. 장군도 선봉에 안서는 일이 잦고.
오히려 영주가 땅을 차지하고 소규모 사병간 싸움이 많은 일본이 유럽과 유사하게 갔는데 금속 제련이 거기까지 못미쳐서 그렇지. 일본의 전투에서 앞서는 놈은 그 사극서 나오는 일본 장수처럼 장식 달리고 큼직한 철판 붙은 갑옷이 나옴.
결론은 정치 및 환경과 전술 차이
아이콘 기드온 (2018-07-08 09:17: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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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갑옷 양식 하나에도 환경, 문화, 전쟁 양상 등이 크게 반영이 됩니다.
즉 판금갑옷은 서양 애들이 당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만든 '최선'이었고
동양에서 두정갑(서양에서는 판금갑옷 이전 단계의 코트 오브 플레이트나 브리건딘 정도)이 발달한 것은
굳이 서양처럼 판금 갑옷이 필요한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콘 기라졸 (2018-07-08 09:25: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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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에서 그렇게 개판이 따로없었던 삼국지의 배경이되는 시대만 봐도 로마군 편제에서 레기온급 병력이 동네 형 지나가듯이 나오고 정사기록만 따져도 관도대전, 적벽대전에서 30만 40만 이렇게 싸우니 별수없었다고봄
아이콘 기드온 (2018-07-08 09:29: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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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절대적인 인구수(=병사의 수)의 차이도 있고, 전쟁 양상도 서양은 영지끼리의 소규모 전쟁이 많은 반면 동양은 중앙집권체제가 잡혀있어서 전쟁은 대부분 국가 규모로, 그것도 북방 '오랑캐'의 약탈을 막기 위한 전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랑캐들은 유목민족이라 기동전을 주로 했고, 이에 맞춰 싸우려면 군대가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니까 중갑을 입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이콘 기라졸 (2018-07-08 09:33: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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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갑기병이 아예 존재하지않는건 아닌데 아무래도 중요부위만 가린 경장기병이 생산성이 더 뛰어난 점도 부인할수 없죠. 같은 숙련도의 병사를 찍어낼수만있다면 아무래도 경장기병이 더 많을테니까요. 물론 1대1로 격돌하면 중갑이 이기겠지만 그렇게 무식하게 싸워주는게 없다보니..
아이콘 정신병자DIO (2018-07-08 09:39: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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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물처럼 고려 위에 갑자기 유럽 영주와 기사단이 나타나면?
아마 처음엔 '웬 오랑캐 무리가 나타나 백성들의 고충이 크니 병력을 파견하라' 해서 소탕하기 위한 병력이 꾸려져 나갈거임. 그런데 그런 싸움이라면 수없이 겪어본 유럽군에 깨지겠죠.
그 보고가 들어가면 '아. 이거 그냥 오랑캐가 아닌데?'하고 병력 소집.
(사실 이례적인 현상에 상황 파악 못하고 두어번 더 원정대 꼴아박을거 같긴 한데)
이후 유럽군이 'ㅋㅋㅋ 야 우리가 꽤 쎈거 같은데 저기 성벽도 낮으니(유럽의 요새와 달리 유목민 방어가 목적이라 성벽을 높이기보다는 넓게 침) 우리가 이기곘지?' 라며 쳐들어오건 빡친 고려에서 만 단위로 꾸린 원정군이 나가건 짓밟아버릴듯.
물론 유럽 왕과 기사단과 그 휘하 군대까지오면 이야기가 달라짐.
근데 확실한건 위에서 보듯 국가급 전쟁에서 기사 한명으로 만드는 변수는 한계가 있고
유럽의 왕과 중국의 황제가 전쟁한다면 풀플레이트 기사 몇 명 '따위'는 어떠한 영향도 못 줌.
아이콘 파란도끼 (2018-07-08 11:16: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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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금은 유럽사정에 최적화된 갑옷형임. 고삼국때 갑옷보면 그런 유형이 아예 없는것도 아니고
아이콘 해병_메카닉-99 (2018-07-09 00:32: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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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고려 시대에 철기 문화가 발달 했음에도 불구하고,판금 갑옷이 존재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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