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한국영화 하는 이유는 뭘까

평균적으로 봤을 때 한국사람들이 영화를 오락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강한 건 사실이라 가만히 내러티브나 미쟝센을 감상하기 보다는 이 쉽쉑 퍽퍽콰과광 꽁냥꽁냥 따흐흑 하는 거 보는 느낌으로 즐기긴 함.

 

근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아예 뇌가 없이 보는 건 아니기에 적어도 똥된장 감별능력까지 상실하진 않았을 뿐더러, 나름 좋아하며 많이 접하는 매체이다 보니 이제는 아마추어 수준까지 즐기는 이들도 대중적으로 생겨난 듯 싶은데, 한국 제작사에서 간 맞추는 기준은 아직까지는 소금설탕 팍팍 미원 팍팍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유명배우 써가면서 그래 만드는 게 여전히 제일 잘 먹히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그러다가 군함도마냥 대차게 조옷망한 게 한두번의 경험은 아니고, 나름대로 소비자들 입맛도 다채로워지고 있으니 좀 스크린 독점과 함께 개선해보려고 노오력하는 기색이라도 쬐끔만 보여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웹툰 영화화만 해도 수준미달들만 있는듯

신파

그게 아니라 해외영화는 자국시장이라는 필터링을 걸쳐서 오는데 (죳망이면 수출도 못하니까)
국산영화는 우리가 나오는 족족 모두 접하게 되기 때문

평균적으로 국산영화 퀄리티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

1.
시나리오가 개판인 경우는 투자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음
알포인트도 원래 시나리오대로라면 심리 스릴러 쪽이였는데
투자자가 귀신 등장시키라 해서 막판에 이야기가 귀신 이야기로 되버림

2.
제작비 문제 때문에 음향이나 카메라에 돈 많이 못씀
한국영화 보는데 대사 못 알아듣겠는건 귀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녹음이 ㅄ인 것

퀄리티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건 맞는데 아직 제작과정에서 영화에 요구하는 요소가 크게 달라지진 않은 거 같음
예전에 동주랑 남한산성 같은 건 진짜 좋았는데 그런 것좀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싶음여

내러티브와 미장센을 감상하는 일반 관객은 해외에도 많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