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elic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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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8-07 12:55:40 KST | 조회 | 455 |
제목 |
캘리포니아에서 일식집 찾아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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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만사가 귀찮아 피자 햄버거 스테이크 이런것만 먹다가, 중국인 동료로부터 회사 근처에 정통 일식집이 있다는 얘기 듣고 진한 고기육수가 들어있는 일본식 라멘을 상상하며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
주문을 하고 라멘이 나왔다
면발이 어딘가 굉장히 익숙하다 그리고 노랗고 꼬불꼬불하다
굉장히 낯이 익은 유탕면의 모습이었다. 야채를 꽤 넣긴 했는데, 그런다고 정체가 감춰지나.
이거 한국라면이자나!!!!!!
(이걸 먹을 거였으면 그냥 사서 끓여먹고 말지..)
그리고 잘 들어보니 그때부터 주방에서 들려오는 한국말..... 아아......
영어권 대도시 한복판에는 대놓고 널린게 한국인이 운영하는 일식집이고 과장 조금만 보태면 한국인은 간판만 봐도 한국인이 주인임을 쉽게 알 수 있어 가볍게 거르곤 했는데,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된것처럼 보이는 그런 시골까지 한국집이 진출했을 걸로는 아예 생각을 못한데다 손님 있는 곳에선 일본어로 말하는 척까지 하니 깜빡 속았다.
그리고 일식집에서 한국라면을 Ramen이라고 표기하고 팔면 사기 아닌가?
열화카피 문제때문에 원래 살던 곳에서도 일본인이 운영하는 걸로 확실히 검증된 곳 아니면 일식집은 안 가는데
(근데 그런 곳에서도 한국식 라면을 끓여주진 않는다. 일본 라멘을 끓여주긴 하지만 그냥 맛이 없을 뿐이지.. 미국은 다르구나.)
잠시 마음을 놓았다가 완전히 뒤통수 맞았네
그냥 스테이크나 계속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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