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후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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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8-07 22:46:57 KST | 조회 | 564 |
제목 |
밑에 글 보고 생각난 훈련소 정훈장교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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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훈련소 시절 정신교육 시간에 50대쯤으로 보이는 정훈장교가 강단에 섰음.
안보, 국가관 등 부터 시작해서 무난하게 진행하다가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 이런 내용으로 들어감.
초대 대통령 이름이 나오면서부터 정치색이 점점 짙어지더니 박통을 언급하면서부터 목소리가 격양되기 시작...
"내가 원래 이런말을 하면 안되지만..."으로 운을 띄우고
박통이랑 DJ를 비교하면서 한 쪽을 격하게 비판함. 이 때부터 어조는 거의 웅변대회 느낌;
뭐 그럴수도 있지, 싶었는데 이 아저씨가 울먹거리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거임...
"국민들은 그 마음도 몰라주고..." "얼마나 고생하셨는데..." 등등 한탄과 함께 꺼이꺼이~
장내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고 기간병들 당황하던게 아직도 뚜렷하게 기억남ㅋㅋㅋ
직업군인이 가혹하거나 융통성이 없어도 정신력 하나는 굳건할 줄 알았는데
앞으로 군생활이 쉽지는 않겠구나 그 때 절실하게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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