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봎파게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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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8-13 18:24:55 KST | 조회 | 397 |
제목 |
훈련소부터 신병휴가전까지 있었던 일을 살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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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월 군번이라 너무너무 추웠음.
부산에 살다가 경기도 골짜기가니 이런 동네가 있었나 싶을 정도였음. (한 평생 부산에서 살았어용)
아무튼 처음으로 단체 생활하는데, 입소하고 한 일주일 있다가 감기가 걸려버림.
열이 40도 넘어가서 사단병원, 국군병원 호송가기도 했는데, 문제는 이게 한 번만 아프면 되는데,
훈련소 5주 훈련기간 동안 총 4번 아파서 입실 했었음.
제식 훈련때 한번 아프고, 사격 끝나고 아프고, 각개전투 끝나고 아프고, 마지막 행군 끝나고 아프고,
제식 훈련만 못 받았다 뿐이지, 나머지 훈련을 다 받고, 금요일 입실해서 일요일 퇴실 했었음.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중대장이 아픈애들은 수료식 빠져라고해서 수료식 빠졌었음.
그래도 가족 면회는 시켜줬으니 됐고, 그 짧은 수료식 외출시간에 병원 갔다오고, 사제 약 처방받고 냠냠.
그 다음 펜션 가서 가족끼리 시간보내면서, 누나가 사준 '협동전 아바투르' 몇 판했었음.
자대배치 받고나서 우리 대대가 GOP 상승하는 대대여서, 그전까지 페바에서 좋게 생활하고 있었음.
자대와서 한 이주일 쯤 지났나? 강당에서 대대장 사열하는데 갑자기 숨이 막히고 앞이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기절해버림.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절해봐서 놀래긴했는데, 그래도 기절하기전에 의식이 있어서 머리보호를 위해 일부러 앞으로 쓰러짐
아직까지 간부들한테 질질질 끌려나간게 기억에 남음.
그리고 다음주에 바로 진지공사 가버림.
진지공사 한 2주 정도하고, 갑자기 검정고시 선생님 필요하다고해서 사단으로 팔려가버림.
(이등병이 2주동안 일병, 상병, 병장 공부가르침. 2주간 개꿀~)
그리고 전준태를 한 번 한 적이 있었는데,
살다살다 평생 집에서 게임만하고 친구들이랑 가끔 밖에서 뛰어 놀다가, 이런 훈련 받으니 죽는 줄 알았음.
엄청 가파른 타이어길 (계단처럼 만들어놓음)
타이어가 총 260개가 넘어가는데, 그걸 완전 군장하고 (총검 기타 등등 다 포함)
식량박스까지 손에 들고가려니 뒤질 것 같았음. 생전 처음 느껴보는 무게...
그리고 신병휴가 일주일 전에 유격훈련 해버림.
이때 처음으로 운동으로 알 배긴건 운동으로 푼다는 것을 체험하게됨.
이때, 등산하고 유격체조하다가 예전에 수술했던 다리 한 번 더 덧나게 됨.
이 상태로 신병휴가 가서 병원이란 병원은 다 다녀왔었음.
이때 안과가서 녹내장 의심 진단 받은거고.
녹내장이 안압이 올라가면 찾아온다는데 (힘을 많이주면 안됨)
요약해보자면
1. 훈련소 때 너무 고열이 여러번 올라가서 녹내장이 찾아왔다.
2. 원인불명 기절 한 것 때문에 녹내장이 찾아왔다.
3. 전준태 때 처음으로 너무 힘들게 훈련?하고 그 뒤 유격 훈련을 해서 찾아왔다.
4. 그냥 유전이다. (우리 가족 중 나만 현재 녹내장)
그리고 GOP 올라가자말자 이게 사람새끼가 할 짓인가를 체험하게 됨.
짬찌때 힘든게 힘든게 아니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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