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히 생각해보면 한국 군대는 막사 시스템부터 좀 뜯어고칠 필요가있음

이게 기형적으로 군병력의 80%이상이 휴전선부근에 몰려서 벌어진 사태이긴한데

 

군인이 24시간내내 군생활하는기간동안 막사에 갇혀있는게 문제인거같음

 

휴가보내주니까 상관없지않느냐는 말이 가끔 머리안굴러가는 인간들한테서 튀어나오는데 그러면 지금 직장에서 주말없이 50일정도 구내식당, 업무, 숙직 퇴근없이 서고 유급휴가 3일 제공이라는 조건에 찬성할 인간이 아니면 그런말을 하면 안됨

 

최전방과 당직 제외 비전투병은 금요일저녁에 나와서 일요일 오후까지 부대로 복귀하고 전투병과나 최전방은 로테이션돌리듯이 휴가가 필요한거같음. 계급이 높든 낮든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고 선임병들은 후임병, 신병을 놀리거나 괴롭히는게 일반적인 양상임

그냥 건전하게 같이 노는 경우도 최근에는 많아졌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계급분리가 엄청 심했던거같음

진짜 딱 동기들끼리만 이야기하고 놀고 대화하고 끝임 심각하면 업무인수인계도 대충 말만하고 안알려주고 자기 쉬러가고 놀러갔음

 

예전에 군복무할때 간부가 왜 후임병 관리안하냐 안가르치냐 선임병이되서 뭐라고 엄청 먹이니까 선임병이 당당하게 나는 가르쳤는데 쟤가 안배워서그렇다. 내가 시험치게하거나 교육해서 헌병대에 신고당해서 휴가제한 받을수도있는데(사례있음) 왜하냐?

 

제가 말출나갈때쯤 부대 분위기가 이런식으로 난리도 아니엿음

물론 과도기적인 부분이라서 가면갈수록 약해질수도있지만 사병계급간 분리도 쉽게 볼건 아닌거같음.

 

복무기간 단축이 이루어지긴했지만 어차피 몇달지나면 18개월도 길다고 징징댈테고 근본적인 스트레스해소책이 필요한 시점임

 

 

 

 

오죽하면 군대에서 가장 흔한 농담이 전쟁일어나면 간부부터 쏘고 다음에는 선임쏘고 도망간다에서
개같은 후임까지 마저쏘고 도망간다겠음

모병제란 완벽한 처방이 있습니다. 아 물론 모이라 같은 처방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