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rakegog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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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0-30 14:45:51 KST | 조회 | 492 |
제목 |
얼마 전에 했던 수면 내시경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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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내시경을 하면 원래 무슨 마취제 같은 걸 주사함. 그러면 그대로 곯아떨어져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난 머리만 살짝 알딸딸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살짝 술에 취한 느낌?
그게 다고 전혀 곯아떨어지지가 않음. 지금도 그때 내시경 상황 다 기억하고 있고 의사랑도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나눔.
나중에 의사가 예민한 사람은 약발이 잘 안 듣는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 건가?
여튼 그렇게 전혀 수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시경을 진행 함.
뒷구멍으로 관이 들어가는데 느낌이 묘~~함. 아주 묘~~~함.
그런데 대장에는 신경이 거의 없어서 뱃속에서는 아무 느낌 안 남. 나중에 용종 하나 발견해서 제거했을 때도 하나도 안 아팠음.
다만 항문에서 느껴지는 그 느낌이 묘~~함. 아주 묘~~함.
촉수한테 범해지면 딱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었음. 진짜 대장 내시경 하는 내내 이 생각밖에 안 들더라.
그러고 나서 위 내시경도 했는데 이건 좀 힘들었음... 자꾸 헛구역질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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